[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수현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마블 히어로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그는 이번엔 몽골 여전사가 돼 돌아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르코 폴로’는 탐욕과 배신, 욕망과 경쟁으로 가득 찬 13세기 중국 쿠빌라이 칸 시대를 배경으로 저명한 탐험가의 모험기를 그린 작품이다. 수현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몽골의 강인한 여전사 쿠툴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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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B |
수현은 ‘마르코 폴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 어떤 작품보다도 마음을 많이 쏟은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가고 그만큼 기대감도 부풀어 있었다. 특히 시즌1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시즌2를 통해 채움으로써 작품의 만족감 역시 높았다.
“마르폴 폴로라는 이름은 생소하지 않을 거다. ‘마르코 폴로’는 역사 속 인물인 마르코 폴로에 대한 이야기가 맞다. 그가 베니스에서 몽골까지 가는 여정과 몽골에 가서 겪는 여러 가지 세력 다툼, 가족간의 갈등 등에 같이 뛰어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덩어리가 큰 이야기를 갖고 있는 작품인데, 그 역사 속에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만한 갈등들, 그걸 해결하는 과정들과 보는 재미에는 액션, 사랑이야기도 많이 가미가 돼 있다.”
시즌1을 본 시청자라면 가장 궁금해 하고 있을 부분은 시즌2가 어떻게 달라졌냐는 부분이다. 시즌2는 크게 이야기적인 면에서부터 캐릭터의 진화, 전편에 없었던 부분 등이 보충됐다. 이에 대해 수현은 “전부다 업그레이드 됐다고 보면 된다. 굉장히 아름다운 영상에 신경을 많이 쓰는 작품인데 그건 시즌2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각각의 인물들이 자기 옷을 입은 것처럼 배우들도 굉장히 많이 성숙했고 각자의 캐릭터가 글로도 많이 보충이 됐다. 그래서 시즌1에서는 단순히 ‘몽골이 이렇구나’라는 소개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그 인물 하나하나가 어떤 갈등이 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조금 더 가까이서 엿볼 수 있다. 특히 저희 부족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현이 분한 쿠툴룬은 세계에서 가장 강인한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 특히 실존했던 인물이기도 하며, 레슬링으로도 유명했던 여전사다. ‘마르코 폴로’에서는 아버지 곁에서 항상 싸움을 하고 남자들 사이에서 감정적인 서포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런 부분은 여성들만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캐릭터 접근은 쉽지 만은 않았다. 수현이 ‘마르코 폴로’를 함께 완성해감에 있어 어려운 것 중 하나였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도 가졌다. 때문에 더욱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고, 전투 와중에도 드러나는 여러 가지 감정들에도 섬세하게 접근했다.
“처음 오디션을 했을 때는 ‘내가 이런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 의심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나를 믿어주고 캐스팅한 것이기 때문에 나도 그 역할에 맞게 성장하려고 했다. 시즌1 때는 쿠툴룬의 파워풀한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만족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시즌2는 정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이면서 조금 더 여전사에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다. 대본을 보면서 가장 기대했던 장면은 전투신이였다. 그 신을 위해 7~8개월간을 준비했는데, 어떻게 보면 전투신이 훈련의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또 단순히 전투만 있는 게 아니라 전투 와중에 여러 가지 감정을 보여야만 했다. 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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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은 시즌1을 촬영할 당시, ‘어벤져스’와 병행하며 스케줄을 소화했다. 시즌1로 많은 경험으로 얻은 것들이 시즌2 촬영에서는 그가 좀 더 수월하게 촬영을 소화할 수 있게 도왔고 시즌1 때보다는 여유로움을 갖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얻어 왔다.
“시즌1 때보다는 엄청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