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서현진과 '식샤를 합시다2'를 함께했던 박준화 PD의 신작 '싸우자 귀신아'가 첫 방송을 앞뒀다. 서현진의 좋은 기운을 받아 그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또 오해영'을 이어 흥행몰이에 나선다.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가 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렸다. 박 PD와 옥택연, 김소현, 권율, 김상호가 참석했다.
박 PD는 이날 "웹툰이 원작인 작품을 연출하면서 기본적인 색깔을 밝게 하려고 했다. 코믹하면서 오싹한 부분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가 재미를 더할 것이다"고 말했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김현지(김소현)가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7억뷰를 기록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옥택연과 김소현은 주인공을 맡아 '싸우자 귀신아'를 이끌어 간다. 옥택연은 "내년 군대 가기 전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고, 김소현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을 전할 것이다"고 기대를 높였다.
행사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옥택연과 김소현의 액션신이 눈길을 끌었다. 귀신의 멱살을 잡고 때리는 이들이 처음 만난 순간에도 격렬한 싸움을 벌인 것이다.
이에 대해 옥택연은 "촬영장에서 김소현을 잘못 때리기도 했는데, 메이킹 촬영 감독님이 촬영하셨다. 김소현 팬들이 제 안티가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현은 "액션신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잘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싸우자 귀신아'는 웹툰 원작이면서 '귀신'이라는 소재를 다룬다. 자칫 현실성이 떨어지는 전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출연 배우들은 '현실에 있는 사람이 귀신이 된다'는 예를 들면서 우려에 관해 설명했다.
김소현은 "삶을 살아가던 사람이 귀신이 되는 것이기에 현실성이 있다. 주인공이 귀신을 만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귀신 역할이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의 말을 듣고 난 뒤 박 PD는 "김소현은 누가 봐도 귀엽고 예쁘다. 그 와중에 순수한 매력을 가졌다. 그가 소녀에서 여성으로 변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고 있고, 본인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싸우자 귀신아'는 9.99% 시청률을 기록한 '또 오해영'의 후속작이다. 흥행과 작품성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전작의 기대를 이어받아야 한다. '또 오해영'에서 오해영으로 출연한 서현진은 앞서 박 PD와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다.
박 PD는 "'또오해영'을 재밌게 봤다. 함께했던 서현진이 출연해 관심있게 봤다. 시청률이 잘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지는 몰랐다"면서 "그녀의 기운을 받아서 '싸우자 귀신아'도 '또 오해영'의 반 만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옥택연과 김소현은 '싸우자 귀신아' 5% 시청률 공약과 관련해서는 "드라마 속에서 싸우는 모습을 강남 길거리에서 표현하겠다"고 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