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수의 신 캡처 |
지난 20회 동안 안방극장까지 살얼음판을 걷게 만들며 긴장감을 선사했던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이 8.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수목극장 동시간대 1위에 등극,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일 방송된 최종회에선 무명(천정명 분)과 김길도(조재현 분)의 목숨을 건 복수와 욕망의 대결이 결국 승, 패자 없이 막을 내렸다. 절벽 끝으로 한 발짝 한 발짝씩 밀어내는 무명에 의해 모든 것을 잃은 길도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결말을 택해 보는 이들을 충격케 했다. 자신을 괴물로 만든 인물인 소태섭(김병기 분)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인 길도는 그 다음으로 영원한 적이자 원수, 무명을 찾아갔다.
그는 “이건 네가 복수한 게 아니야. 내 스스로 끝내는 거지. 시작도 마지막도 난 언제나 내가 판단하고 내가 결정해”라며 스스로에게 총을 쐈고 이를 본 무명은 끝내 절규하고 말았다. 복수를
길고 긴 싸움의 승자는 결국 그 누구도 되지 못했다. 극 중 인물들은 모두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잃고 말았고 그제 서야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