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지며 시원한 극장으로 짧은 피서를 떠나는 관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에 걸맞게 여름 시즌을 겨냥해 많은 한국영화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예정이다. 여름 라인업 영화 대전, 과연 여름이 끝나면 어떤 영화가 최종적으로 웃게 될 수 있을까.
◇ ‘부산행’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장르를 담고 있다. 앞서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먼저 외국에서 선보여진 바 있다. 이후 칸영화제의 호평을 받았고, 국내에서 개봉되기도 전에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배우 공유가 김수안과 부녀지간으로, 마동석과 정유미가 부부로 등장하며, 연기자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안소희 등 많은 배우들의 모습을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 특히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느낌의 영화로 알려져,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 ‘인천상륙작전’
5000대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여름 극장가에 상륙한다. 이정재, 이범수,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 등 연기에 있어선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실제 역사 사건을 연기하게 됐다.
이런 배우들의 등장뿐만 아니라, 한국인이라면 가슴이 울리는 소재를 주제로 해 더욱 관객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연평해전’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어,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 ‘국가대표2’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모두가 불가능 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가대표’가 이미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도 높다.
특히 ‘국가대표’에서는 동계 종목 스키 점프를 소재로 했다면, 이번에는 여성을 중심으로 아이스하키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 더욱 재미를 더한다. 또 라인업도 그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던 배우들의 호흡이 펼쳐질 터라 흥행에 대한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 ‘덕혜옹주’
손예진이 덕혜옹주로 분했다. 영화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헀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을 하는 이 영화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상세히 전할 예정.
우리가 잘 몰랐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지만, 손예진과 박해일이 함께 호흡하고 그간 코믹 이미지로 굳혀있던 라미란과 정상훈이 이 두 사람과 함께 진지한 연기호흡을 펼칠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 ‘터널’
집으로 가는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터널’도 올 여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정우와 배두나가 부부로 호흡하지만, 터널에
그간 다양한 역할로 매력을 선보였던 하정우였지만, ‘터널’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보였던 모습과 어떤 차별점을 두고 연기를 펼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