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8시간 경찰조사 마치고 귀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이 8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유천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께 조사를 받기 위해 매니저 2명과 담당 변호사와 함께 서울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최초 고소장이 접수된 지 20일 만에 피의자 조사가 진행된 것. 조사 전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밝힌 그는 8시간 가량 지난 1일 오전 2시 20분께 조사실을 빠져나왔다.
오랜 조사 끝 다소 창백하고 초췌해진 모습의 박유천은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은 채 귀가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박유천의 구강세포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를 고소한 여성 A씨가 제출한 속옷에서 나온 DNA와 대조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며 10일 고소장을 냈다가 주장을 번복하면서 15일 고소를 취소했다.
A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16, 17일 연이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세 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유천 측은 A씨를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 했고, 경찰은 박유천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 당한 A씨, A씨의 남자친구, 사촌오빠로 알려진 인물 등 4명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A씨가 박유천을 재차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추후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