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코미디위크’ 이경규의 도전은 늘 뜨겁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이경규 선배님이 선뜻 나서주셔서 행사가 잘 진행된 것이라 생각한다.”
윤형민이 28일 서울 마포구 합정 신한류플러스관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열린 ‘홍대 코미디위크’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를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뼈그맨’들이 총출동하는 ‘홍대 코미디위크’는 코미디퍼포먼스, 스탠딩코미디, 공연, 전시 등이 홍대 곳곳에서 펼치지는 전무후무한 스케일의 이색 페스티벌이다.
이날 단연 주목받은 인물은 MBC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20년 만에 코미디 무대에 다시 오르는 이경규였다. 이경규는 ‘홍대 코미디위크’에서 이윤석 윤형빈과 함께 ‘응답하라 이경규’라는 팀으로 관객을 만난다.
윤형빈은 “이경규 선배님의 참여가 큰 힘이 된다”며 “그 어떤 팀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다. 7월 한 달 내내 공연하시는 걸로 결정됐다. 공연을 보면 ‘이런 것들까지 하는 구나’ 생각이 들 정도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규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긴장되는 마음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이번 공연은 3개월 전부터 준비를 했다. 요즘 계속 연습 중이다”면서 “무대에서 공연하면 TV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후배들이 잘 해놔서 그 길을 잘 따라가면 된다. 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후배들보다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된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경규는 ‘응답하라 이경규’ 코너에서 판토마임, 마술, ‘개쇼’ 등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경규는 “시대가 많이 어렵지 않나. 많은 분들에게 개그맨들이 똘똘 뭉쳐서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면서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큰 웃음을 드리기 위해 고민 많이 했다”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내 공연 입장료가 좀 비싸다. 돈 받은 만큼 해야 해서 부담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최고 선배가 있어야 후배들도 자신감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많은 공연들이 대성공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홍대 코미디위크’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윤형빈소극장, 상상마당, 디딤홀, 스텀프, 김대범소극장, 임혁필소극장 등 홍대 일대에 위치한 공연장에서 열린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