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옥중화’의 진세연, 고수, 주진모, 이세창이 영화 ‘어벤져스’ 버금가는 ‘옥벤져스’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박주미의 돈을 가로채는 사기에 성공, 굶주린 백성을 구제하는 사이다 전개를 펼쳤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는 지난 25일 방송된 16회에서 옥녀(진세연 분), 윤태원(고수 분), 이지함(주진모 분), 전우치(이세창 분)이 악행을 일삼는 정난정(박주미 분)의 탐욕을 이용한 사기극에 펼치며 시청자까지 깜짝 속이는 통쾌한 반전을 선보이며 긴장감과 재미를 배가시켰다.
옥녀, 윤태원, 전우치, 이지함의 ‘옥벤져스’는 정난정을 속이기 위해 사기 전문 전우치를 내세워 금광을 개발하는 조달호로 위장해 정난정에게 접근했다. 정난정은 채광 견차관 임창국에게 조달호에 대해 정보를 캐낸 데 이어 금광 개발을 함께하자고 제안한다. 그럼에도 임창국은 명나라와의 조공문제 때문에 금광 개발은 나라에서 엄격히 막고 있다며 조달호가 불법적인 금광개발을 저지르는 위험인물임을 밝혀 그와 접촉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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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난정은 조달호가 목숨을 걸고 금광의 위치를 이야기하지 않자 어느덧 그를 더 신뢰하고 조달호가 내건 천은 만 냥을 구해 전달하기에 이른다. 전우치는 만 냥을 받은 뒤 함흥에 위치한 금광을 표시한 가짜 지도를 건네며 다음날 함께 함흥을 찾자며 사기극의 성공을 알렸다.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었다. 사기가 성공했다고 생각한 순간 임창국의 화살이 조달호의 가슴을 관통하며 그 자리에서 즉사한 것. 이에 정난정 패거리는 혼비백산하여 천은 만 냥을 그대로 둔 채 줄행랑을 친다. 그러나 임창국의 발밑에 죽은 줄만 알았던 조달호가 눈을 번쩍 뜨고 조달호로 분장해 있던 전우치는 가슴속의 돼지 비계를 꺼내며 허허 웃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창국은 채광 견차관이 아니라, 전우치에게 사기를 배운 인물이었던 것. 이에 죽은 것으로 된 조달호는 만 냥을 가로챌 수 있었고 불법적인 거래를 하던 정난정은 억울함을 하소연하지 못한 채 목숨을 건진 것을 다행으로 여길 대반전의 사기극이 완성된 것이다.
이 같은 놀라운 반전은 시청자도 예상치 못했다. 전우치가 정난정을 속일 수 있을지에만 촉각을 곤두세운 채 이야기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