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해피투게더3’ 이상민이 허세를 벗고 예능감을 입으며 ‘예능 갱생’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갱생 프로젝트 특집으로 이상민, 이수근, 문지애, 전효성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초장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다. MC들이 케이블 방송사에서 종횡무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상민을 두고 ‘케이블계의 유재석’이라고 칭찬하자 “열심히 사는 모습을 채권자분들께 보내드려야 하지 않냐”며 셀프 디스를 감행한 것. 이어 “현재 입은 바지는 7800원짜리 바지”라면서 과소비를 일삼던 과거를 반성하고 인터넷 최저가 쇼핑 홍보대사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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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해피투게더 |
허세 충만했던 90년대 토크로 관심을 집중시킨 그는 “90년대에는 양현석의 YG패밀리와 브로스가 양대산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YG패밀리의 멤버가 많은 것을 보고, 브로스 무대에 100명을 세울 계획을 했다. 무대가 무너질까 봐 40명을 줄여서 실제로 60여명을 세웠다”며 격한 라이벌 의식으로 인해전술까지 감행했음을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상민은 “목에 찼던 마이크는 순은으로 만든 것이고, YG의 블링블링한 액세서리를 견제해 30억 보석 렌털을 했다”고 밝혀 스케일이 다른 허세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현재 차고 있는 팔찌는 아는 후배가 준 것”이라고 밝혀 과거와 현재의 엄청난 괴리감으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는 “인생에 후회 목록이 있다”며 웃픈 고백을 하기도 했다. “후회 목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MC해머와의 만남”이라면서 “미국에서 MC해머와 음반 제작을 하다가 중도 귀국을 한 뒤 앨범을 낸 게 완전히 망했다”며 암흑기의 시작을 알린 이상민은 “부동산 중개사가 현재 jyp 사옥 건물을 구매하라고 추천했는데 무시했다. 대신 SM 사옥 건너편에 비싸게 세로 들어갔다. 지하 녹음실 시설만 11억을 들였다. 망해서 나왔는데 원상복구를 해놓고 나가라고 하더라. 철거비가 없었다”며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를 진솔하게 풀어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과거를 던져버리고 온몸을 내던진 예능감을 뽐내며 ‘갓상민’의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