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올해 20회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67편이 늘어난 총 302편의 상영작으로, 역대 최고 작품 편수를 상영한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관객들과 마주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번 20회를 통해 어떤 변화를 보여주게 될까.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배 집행위원장과 김종원 부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덕, 김세윤, 유지선 프로그래머,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강성규, 남종석 전문위원이 참석했다.
![]() |
이날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BIFAN은 한국의 대표적 영화제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권위 있는 영화제다. 올해 BIFAN의 집행위원장이 취임해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며 “개막식을 야외에서 개최하고 상영관도 늘려 지난해 대비 확장된 규모의 행사와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제20회 BIFAN의 개막작은 맥 로스 감독의 ‘캡틴 판타스틱’으로 선정됐다. ‘캡틴 판타스틱’은 배우 출신 감독 맷 로스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세대와 이념, 계급의 차이를 딛고 조금씩 인간의 온기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폐막작은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으로 선정됐다. ‘서울역’은 ‘돼지들의 왕’ ‘사이비’를 통해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지켜 온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다.
![]() |
이날 상영작들에 대한 소개가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번 부천국제영화제에 홍보대사가 위촉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김종원 부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내부에서 토론한 결과 홍보대사는 행사 초기 시절에 홍보를 하기 위한 역할이라 생각했다. 부천영화제는 널리 알려진 영화제라 판단했다”며 ““국내 다른 부산영화제, 전주영화제도 이미 오래전에 홍보대사 제도를 폐지한 바 있다. 앞으로 부천국제영화제에서는 홍보대사 제도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영화제를 통해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선정된 정지영 감독은 “조직위원장 제의가 왔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어울릴 수도 있다고 하는 바람에 고민하고 수락했다. 전 조직위원장께서 자기가 해왔던 일은 그대로 한다며, 자기는 조직위원장 이름을 벗어날 뿐이라고 하셨다. 신임 조직위원장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에 플러스라고 하셨다”고 운을 뗐다.
덧붙여 “이번 영화제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것, 정지영 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겠다. 그 모범 답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임기 기간 동안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조직위원장, 지난해와 비교해봤을 때 다양하고 풍성해진 작품들 등 20번째를
한편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21일부터 7월31일까지 11일간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