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 부적절한 관계가 보도된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측이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김민희 일을 봐주는 매니저는 현재 언론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고, 홍 감독과 같이 작업한 제작사도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민희 전 소속사 측도 "아는 바 없다"고 일관하고 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현재 미국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입장을 전할지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난 이후 관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계에서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알려졌고, 증권가 찌라시에도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홍 감독이 부인에게 관련 내용을 알렸고, 이혼을 요구했으나 부인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골머리를 앓던 부인이 김민희에게 직접 찾아갔으나 면박만 당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몇몇 매체를 통해 홍 감독의 부인과 지인의 말을 빌려 보도됐다.
주위에서 말렸으나 두 사람은 들은 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친한 이들이 두 사람 관련 소문이 나고 일이 커져서 슬쩍 이야기를 건넸으나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터질 게 터졌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소문이 퍼진 이후에도 다음 작품을 함께했고, 영화 '아가씨'로 올해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김민희는 현지에서 홍 감독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물론 홍 감독의 영화 출연이라는 이유였다.
모델로 데뷔한 김민희는 연기로 인정받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예술가로 국내외 영화 관객들에게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김민희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아가씨'로 관객을 찾고 있다.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과 함께 흥행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하지만 부적절한 관계 소식에 관객들은 실망한 눈치다. 흥행에 악역향을 끼칠 전망이다.
'아가씨' 측 관계자는 "주연배우 일이라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가씨'는 다행히 개봉한 지 시간이 조금 지났다. 일단 손익분기점은 넘았다. 흥행과 해외에서 작품성도 인정받았으니 영화적으로는 성공했다고 본다"면서도 김민희 사생활 관련해서는
하반기 개봉 예정이었던 홍 감독의 신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수개월간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진 홍상수 감독의 부인은 "이혼하지 않겠다. 죽는 날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을 한 매체에 전한 뒤 일절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