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한 피해 여성들의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박유천이 제압 과정에서 화장실 손잡이를 잡고 못 나가게 막았다고 진술했고, 일부 피해자들은 박유천이 두 손으로 어깨를 잡고 강제로 꿇어 앉혔다고 했다.
두 번째 고소인의 경우, 당시 경찰이 충분히 성폭행당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신고를 독려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으로서 고객이었던 박유천을 상대로 최대한 저항하려고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 측은 전날 자신을 처음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취소한 여성 A씨와 A씨의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3명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 고소장에는 A씨가 "성폭행을 당해 한국에서는 살 수 없다. 중국으로 갈 테니 10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며 10일 고소장을 냈다가 주장을 번복하면서 15일 고소를 취소했다.
A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박유천 측은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한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들어가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 전담' 팀 12명을 꾸려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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