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버벌진트가 음주운전에 적발됐다는 사실을 SNS를 통해 자백한 가운데, KBS2 시사프로그램 ‘시사60분’의 카메라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포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버벌진트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사흘 전 저의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며 “이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 다시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공식발표했다.
음주운전을 했지만 이를 숨기지 않고 자백함으로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듯 보였던 버벌진트였지만, 이후 음주운전 문제를 밀착 취재하던 ‘추적 60분’의 카메라에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적발 현장이 포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운전자가 버벌진트라는 사실을 알게 된 ‘추적 60분’ 제작진은 버벌진트에 “술을 얼마나 드셨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버벌진트는 “집에서 맥주 세 캔 정도 마셨고, 술을 마시다 잠깐 집 앞에 술을 사러 나왔다”며 “집이 1km 이내로 가까워서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았다)”고 답하며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당시 버벌진트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7%였으며, 동승자는 없었다.
이후 버벌진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방송에 찍혀서 자백했네.” “자백? 웃기지 말라. 딱 봐도 방송 카메라에 찍혀 어쩔 수 없어서 선수 친 거네.” “진짜 괴로워서 SNS에 알린 거라면 적발 직후에 올렸을 거다. 나 흘뒤에 올렸다는 건 방송국과 협상하려다가 실패한 후 무마책으로 사과글 올린 거 아니냐. 오히려 그 편이 더 신빙성 있다.”고 지적했다.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자백이든 아니든 음주운전 했다는 것은 잘못.” “1km면 걸어서 갔다 와도 되는 거린데, 잠깐 귀찮은게 싫어서 운전했다가, 평생 음주운전 꼬리표 달았다. 진짜 어리석은 행동.” “그렇게 양심에 찔려 할거면 처음부터 음주운전을 하질 말던지. 돈도 많은 사람들이 대리
계속되는 연예계 음주운전 논란에 누리꾼들은 “요즘 연예계 왜 이래”라며 “결론은 버벌진트는 국민들한테 신뢰감을 잃었다는 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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