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제16회 한국퀴어영화제(이하 퀴어영화제)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나흘간의 영화제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신사역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이번 퀴어영화제는 작년에 비해 좌석 규모가 두 배로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다회차의 상영이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높은 참여가 크게 눈에 띄었다. 관객 집계 결과 나흘 동안 약 2000명이 영화제를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퀴어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관객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져, 퀴어 관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의 수 또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제16회 퀴어영화제는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작품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작품까지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이 넓고 각각의 작품성에 대한 관객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SNS 상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폐막작은 제이슨 벤자민 감독의 다큐멘터리 ‘맞춤 수트’. 이 영화는 뉴욕 부루클린의 한 맞춤 양복점을 찾는 트랜스젠더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몸의 연장선이자 자신의 정체성과 지향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옷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트랜스젠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고민과 상처를 어루만져준다는 점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페막 축하공연에는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상을 수상한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가 함께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퀴어영화제 조직위원장 홀릭은 “폐막작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