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딴따라’의 1등 공신은 ‘1억 소녀 혜리’가 아니었다. MBC ‘킬미힐미’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던 지성이었다.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지성 분)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담았다. 지난 4월20일 첫 방송 이후 2개월간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드라마는 ‘딴따라’ 밴드의 성공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하늘(강민혁 분)-카일(공명 분)-나연수(이태선 분)-서재훈(엘조 분)은 음악으로 하나가 돼 울고 웃으며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그들의 성공에는 지성이 열연한 신석호가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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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신석호는 드라마 초반 ‘안하무인’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다. 윗선에게는 깍듯이 대하면서도 아랫사람 앞에서는 금세 표정을 바꾸고 악행을 일삼았다. 때문에 지성은 초반 긴장감 있는 전개를 위해 악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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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초반부의 신석호가 악인이었다면 중반부터는 그가 새로운 사람이 되는 과정을 담았다. 신석호는 ‘딴따라’ 밴드를 꾸리며 수많은 자신의 과거와 부딪혔다. 이때마다 수많은 감정신이 있었고 지성은 이 모든 것을 소화해내야 했다.
이 모든 것을 본 시청자들은 ‘역시 지성’이라는 댓글로 화답했다. 언제 악인이었냐는 듯 비굴해지기도 했고 자신의 잘못으로 밴드가 위기에 처할 때면 눈물을 쏟고 자책했다. 자신이 아끼던 진우(안효섭 분)가 성폭행 진범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실의에 빠져있는 자신을 하늘이 찾으러 와주었을 때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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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