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에 모인다.
오는 7월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지산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6 ‘밸리록’은 ‘뮤직 앤드 아츠’(MUSIC AND ARTS)라는 타이틀로 꾸며져 ‘음악’과 ‘예술’이라는 테마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지난 10일에 발표한 5차 라인업 아티스트에는 기대감을 키울만한 뮤지션이 대거 포진됐다. 국내 보컬리스트계의 독보적인 존재감인 이소라,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와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카이노 오와리(SEKAI NO OWARI)가 바로 주목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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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는 ‘제발’, ‘바람이 분다’ 등 특유의 애절함과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발라드 가수로 유명하지만, 이소라는 발라드, 록, 재즈 등 장르보다는 ‘이소라 노래’로 분류될 만큼 독보적인 목소리와 예술적 감성의 가사가 그를 정의한다.
이소라는 발표하는 매 앨범마다 다양한 장르가 접목된 곡들을 시도해왔다. 특히 지난 2014년에 발매된 8집 ‘8’에서는 다양한 록 장르의 트랙으로 채워진 다소 생소하지만 완성도 높은 음반을 발매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난 별’, ‘운 듯’ 등의 전 트랙에서 보여지는 시문학 같은 아름다운 가사들은 거친 듯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함께 ‘록 보컬’로 음색을 맞춘 이소라와 조우한다.
‘밸리록’ 두 번째 날인 23일 토요일에는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카이노 오와리가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세상의 끝’이라는 뜻의 세카이노 오와리는 ‘천재’라는 극찬을 받는 후카세 사토시(보컬)를 주축으로 나카지마 신이치(기타, 코러스), 후지사키 사오리(피아노, 키보드), DJ LOVE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지난 2007년 결성됐다.
청명한 보컬과 즐겁고 밝은 코드진행의 대중적인 팝락 밴드로, 좋은 멜로디의 노래가 가지는 힘을 그들의 실제 성장스토리와 연계시켜 일본 최고의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세카이노 오와리는 작사, 작곡, 편곡, 믹싱, 프로듀싱 등 앨범 제작은 물론, 콘서트 무대 연출, 의상, 뮤직비디오 연출, 앨범 커버 디자인 등을 멤버들이 직접 담당하는 넓은 활동 영역으로 사랑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메이저 데뷔한 세카이노 오와리는 데뷔 3개월 만에 일본에서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무도관’ 공연을 매진시켰고, 지난해 7월 18, 19일 양일간에는 약 7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트와일라잇 시티’(Twilight City)를 개최,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메이저 데뷔 후 최단기간에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한 밴드가 되는 등 일본 밴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세카이노 오와리는 발표하는 싱글마다 영화에 버금가는 스케일과 판타지, 미장센을 보여주는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무대 연출로 유명하다. 대표곡인 ‘드래곤 나이트’(Dragon Night), 국내에는 ‘짱구는 못말려’로 알려진 애니메이션 극장판 21기 엔딩곡으로 사용되어 국내에도 크게 사랑 받은 ‘RPG’ 그리고 ‘불꽃과 숲의 카니발’ 등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보는듯한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세카이노 오와리의 밸리록 라이브 무대가 남다르게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지난 10일에 공개된 5차 라인업인 이소라, 세카이노 오와리 외에도 영국 대표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스퀘어푸셔(SQUAREPUSHER) 역시 천재적 음악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퀘어푸셔는 20대 중반부터 드럼 앤 베이스 씬의 최고봉에 오를 만큼 현란한 악기 세팅과 라이브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 재즈, 뎁(Dub), 록 등을 다양한 음악 장르 기반으로 전자 사운드에 비주얼 퍼포먼스까지 더해 음악을 현대 예술의 영역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또한 한국 힙합신의 대세 스타 블락비 지코(ZICO), 한국 메탈신의 자존심 피아(PIA), 홍대씬의 아이돌 쏜애플(Thornapple), 한국 R&B씬의 라이징 스타 베이빌론(Babylon) 등 다양한 색깔의 아티스트들이 밸리록 5차 라인업에 합류하여 ‘밸리록’을 찾을 예정이라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ji-hoon@mkculture.com 유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