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지상파 UHD 방송의 직접 수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UHDTV에 내장형 안테나 설치를 의무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는 학계의 의견이 제시됐다.
오늘(1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학회 주최 ‘시청자 중심의 지상파 UHD 방송 수신환경 조성’ 세미나에서 한림ICT정책연구센터 김희경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신 안테나 UHDTV 탑재’는 막대한 비용 등 직접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넘어야 할 다양한 문제점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이를 의무화하지 않는 이상 가전사가 움직일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희경 교수는 이어, 최근 UHDTV KOREA(지상파유에이치디방송추진협회)가 시중의 UHDTV에 안테나를 내장하는 기술을 개발해 그 시제품을 시연했지만, 가전사와 시청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내장형 안테나가 수신환경이 가장 열악한 지역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직접 수신율을 높이는 것은 방송의 공적 영역을 담보하고 시청자들의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인데 디지털 전환과정에서는 이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향후 지상파 UHD 방송은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UHD KOREA는 지상파 UHD 방송의 수신환경 구축을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UHDTV에 안테나를 내장하는 기술을 개발해 그 시제품을 지난달 KOBA 2016에서 시연해 큰 반향을 호응을 얻은 바 있다.
UHD KOREA는 KBS, MBC, SBS, EBS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UHD 방송의 효과적인 추진과 지상파 수신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