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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엑소가 정규 3집 '이그젝트((EX'ACT)'로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상반된 타이틀곡 내세운 이들은 세 번째 밀리언셀러(100만 판매고)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그젝트'의 더블 타이틀곡 '몬스터(Monster)' '럭키 원(Lucky One)'은 9일 공개된 이후 국내 8개 음원차트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수록곡들도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차트 줄세우기'로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해외 차트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이그젝트'는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핀란드, 터키, 덴마크, 스웨덴, 멕시코 등에서도 10위 권 안에 안착했다. 엑소의 퍼포먼스를 담은 '몬스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15시간 만에 200만 뷰를 돌파했다.
엑소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가수가 한 노래에 집중하도록 했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였지만, 엑소의 정규 3집 만큼은 두 곡을 타이틀로 삼은 것이다.
지난 8일 엑소의 새 앨범 기자회견의 진행을 맡은 이특은 "더블 타이이틀곡은 SM에서도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음원 시대로 접어든 가요계에서 '더블 타이틀'은 점차 비중이 줄어가고 있지만, SM은 새 정규 앨범을 내놓는 엑소가 두 곡을 내세워도 집중도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몬스터'와 '럭키 원'은 엑소의 사뭇 다른 모습에 초점을 뒀다. "정말 괴물 같은 곡"이라고 설명한 엑소 멤버들의 말처럼 '몬스터'는 강렬한 비트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반면, 펑키한 사운드와 트렌디한 디스코 템포의 '럭키 원'은 전작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를 연상하게 한다.
전 세계적인 팬층을 가진 엑소가 선택한 '더블 타이틀' 전략은 무리한 도전이 아닌 엑소의 색깔을 더 폭넓게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1년 3개월 동안 정규 2집에 이은 3집을 기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지난 3년 동안 음악 시상식 대상을 휩쓸었다. 정규 1, 2집은 1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려운 엑소는 선주문량이 이미 66만 장을 돌파한 정규 3집에서도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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