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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타투데이 DB |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2일 “이상민이 스페셜 게스트로 전날 ‘개그콘서트’ 녹화에 참여했다”며 “음악의 신과 채무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무대 위에 모두 쏟아냈다. 이번 주 방송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6년 이상민은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는 혐의 때문에 지상파 출연을 정지당했다. 검찰에 기소된 그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과 추징금 2억 100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한 동안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진 이상민은 케이블방송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Mnet 예능프로그램 ‘음악의 신’을 통해 셀프디스의 아이콘이 됐고 이후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와 XTM ‘더 벙커’, Mnet ‘음담패설’ 등에서 활약했다.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누그러졌고 ‘아픔을 녹여낸 개그’도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출연 정지가 해제됐다. 이상민은 KBS2 ‘배틀 트립’을 시작으로 ‘안녕하세요’에서 얼굴을 내비쳤다. 큰 웃음을 선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시청자들에겐 ‘반가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됐을 것이다.
이상민은 과거 수많은 사업에 손을 댔고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 그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사업 부도 후 빚이 69억 8000만원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항상 이어지는 말은 “꼭 다 갚겠다
이상민은 현재 KBS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른 지상파 예능에서도 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상민은 이제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는 ‘재기의 아이콘’이 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