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젝스키스가 그룹결성의 진실부터 해체, 재결합, YG계약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젝스키스는 솔직하고 농익은 매력을 발산해 전국민의 ‘재입덕’을 유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오~ 럽(love) 젝키 사랑해’ 특집으로 젝스키스 멤버들인 은지원-이재진-강성훈-장수원-김재덕이 출연했다.
젝스키스는 “이 스케줄 잡혔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 떨리더라고요. 잠을 못 잤어요”라며 긴장하면서도 금세 활기찬 모습을 보여 방송 베테랑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강성훈은 젝스키스 그룹결성의 진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은지원과 듀엣으로 데뷔하기로 했었던 상황에서 그룹으로 데뷔가 변경됐던 과거를 회상하며 “사장님이 나한테 네가 마음에 드는 멤버로 OK를 하겠다고 했다”면서 자신이 멤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수원을 보고 사장님 귀에 대고 ‘쟤 픽스 하시죠’라고 했다”며 김재덕-이재진-고지용을 멤버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젝스키스는 해체할 당시의 상황과 솔직한 심정을 밝혀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은지원은 “그때 당시에는 너무 견디기 힘들었다”며 “한 해에 앨범 영화 뮤지컬을 동시에 한 적이 있다”면서 “녹음도 여섯 명이 뭉쳐서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3년간 반복된 살인적인 스케줄에 힘들었음을 고백한 것.
이어 “회사의 사장님과의 사이가 아닌 저희와 가깝게 붙어있던 매니저와의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던 기억이 난다”면서 “지금에서 생각했을 때는 그때 (해체를 하지 않고) 더했으면 이란 생각을 한다”고 후회되는 심경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젝스키스는 최근 성사된 YG와의 계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지원은 “엄두가 안 났던 부분이 있었다. 대형기획사인 YG와 계약 전부터 욕심은 있었다”며 “이 계약은 노예 계약이다. YG가 노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김재덕은 “10년, 20년 하고 싶은데”라며 계약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하면서도 “6년 연습생 하라고 했었어도 했을 거 같아요”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젝스키스는 ‘노랭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 본인들의 노래인 ‘Road Fighter(로드 파이터)’와 ‘예감’을 선곡, 완벽한 무대를 펼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