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키고 싶지 않은 흑역사였다.”
최일구 전 앵커가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수십억대 채무를 갚지 못해 파산 신청을 냈던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예능 뉴스쇼 ‘짠’ 첫 녹화 현장에서 최 전 앵커는 앞서 출간한 에세이집에 대해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저희 어머니가 글을 제대로 못 읽으시는데 제 책을 더듬더듬 읽으셨다. 그리고 제 얼굴을 보시더니 대성통곡을 하셨다. 그 모습을 보는데 불효를 많이 한 것 같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그는 “저처럼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드리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
최 전 앵커는 김주희 전 SBS 아나운서와 다음 달 4일부터 ‘B급 뉴스쇼 짠’을 진행한다.
2013년 MBC를 떠나 tvN에서 ‘최일구의 끝장토론’을 진행하던 그는 개인사에 휘말리며 그 해 하차했다. 최근 연대보증으로 인한 개인파산 경험 등을 회고한 ‘인생 뭐 있니?’를 출간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