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이 작품에는 사랑과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흐른다.”
‘올슉업’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 박정아가 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아리온 연습실에서 진행된 리허설 현장에서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채워진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단연 주목을 받은 인물은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뮤지컬 무대를 갖는 박정아였다. 박정아는 안시하 제이민과 함께 운명처럼 마주친 엘비스에게 사랑을 느끼고 남장까지 불사하는 당찬 소녀 나탈리로 열연한다.
박정아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이 자리에서 배우들과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무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뮤지컬로 ‘올슉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작품의 매력은 엘비스의 명곡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사랑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이다.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과 자극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 박정아는 남편 전상우의 외조에 대해 만족해하며 “많이 도와준다. 신혼임에도 거의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는데 응원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극을 이끌어나가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역 또한 익숙한 얼굴들이 포진되어 있다. 자타공인 명품 보컬 휘성, 인피니트 성규, 지난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혜성처럼 데뷔한 최우혁이 2016년 엘비스로 활약한다.
휘성은 “대중들이 나와 엘비스 캐릭터가 잘 안 맞을 것이라는 걱정을 하셨던 걸로 안다”고 웃으면서 “휘성하면 알앤비만 떠올리시는데, 락앤롤 장르 역시 굉장히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즐겨들었다. 음악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평소 ‘한 성격한다’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이번 무대에서 반전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미 여러 차례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배우로서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는 김성규는 “엘비스는 굉장히 멋진 캐릭터”라며 “어떻게 보면 굉장히 느끼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현실에도 있을 법한 김성규표 엘베스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올슉업’만의 매력으로 ‘유쾌함’과 ‘흥’을 꼽았다. 제이민은 “나탈리를 보면서 관객들이 많은 감정이입이 될 것 같다”면서 “직선적이고 솔직하고 열정을 가지고 사는 나탈리의 모습이 나 역시 공감이 많이 됐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정아 역시 “정말 흥이 많고 사랑이 넘치는 작품이다. 이렇게 맹목적인 사랑에 빠지기 쉽지 않은데, 이런 모습도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하지 않나 싶다. 뮤지컬을 통해 다양함 감정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지난해에 이어 ‘올슉업’에 두 번째로 함께 하게 된 안세하는 “이 작품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행복’이다. 지난 무대도 너무 좋았다. 주저하지 않고 다시 출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슉업’은 6월 17일부터 8월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