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엑스아이디(EXID)가 변화를 시도했다.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이엑스아이디가 첫 정규 앨범 ‘스트리트’(Stree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쇼케이스 장소는 이엑스아이디를 현재의 자리까지 올려준 ‘위아래’의 쇼케이스가 열렸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엑스아이디의 감회가 더욱 남달랐다.
정화는 “‘위아래’때 마지막 앨범이라는 생각으로 쇼케이스를 했다. 그 땐 ‘위아래’라는 곡이 많은 사랑을 받을지 상상도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장소의 기운이 좋은가 싶다. ‘위아래’ 시작을 여기서 했으니 이 앨범도 ‘위아래’만큼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아래’로 자리를 잡은 이엑스아이디는 이후 ‘아예’, ‘핫핑크’처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들을 선보였다. 이엑스아이디의 고유의 색으로 자리를 잡을 것 같았지만 이엑스아이디는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서 변화를 시도했다.
2012년 2월 데뷔한 이엑스아이디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 앨범엔 멤버 엘이(LE)가 프로듀서로 적극 참여했다. 총 13곡이 수록된 가운데 타이틀곡인 ‘엘라이’(L.I.E)는 멤버 파트별로 의심, 슬픔, 미움, 짜증, 분노의 감정을 담아냈다. 곡의 변화도 극과 극으로 이뤄진다.
이엑스아이디는 “마치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 나오는 감정들처럼 한 노래 안에 여러 가지 감정 변화를 담았다”고 말했다.
정화는 “사실 ‘핫핑크’도 변화라고 한 건데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과 다르고 변화를 꾀한 게 맞다. ‘이엑스아이디가 이런 음악도 할수 있구나’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목표의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걸그룹으로 내기 쉽지 않은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이엑스아이디는 앨범을 발매 하기 전 팬들에게 곡들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그만큼 팬들을 생각한 앨범이고 자신감도 있었다.
이엑스아이디는 “첫 정규 앨범을 내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 와중에 저희도 의문을 가졌었다. ‘우리가 정규를 낼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현실로 정규 앨범을 냈다. 이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