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쉴 틈 없이 새로운 음악이 쏟아져 나올 2016년 6월은 한여름처럼 뜨거운 ‘컴백 대전’이 시작된다.
2016년 초, 가요계는 다소 잠잠했다. 많은 그룹들이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거나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약속이라도 한 듯 우후죽순 컴백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선택지가 많아지는 요즘, 어떤 가수에게 조금이라도 더 눈길을 줘야 할까.
◇‘프로듀스101’ 연습생들…6월을 겨냥하다
↑ 사진=MBN스타 DB |
씨엘씨는 지난 31일 미니 4집 ‘뉴 클리어’(NU.CLEAR)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했다. 최근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던 권은빈이 합류, 데뷔 후 처음으로 7인조 완전체가 되어 돌아왔다. 이전까지 다소 부진했던 성적을 권은빈으로 깨보겠다는 각오다,
씨엘씨는 당초 이날 새 음반을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발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작곡가들이 편곡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를 반영해 전량 폐기했다. 당장의 앨범 발매보다 완성도를 선택한 씨엘씨의 음악은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하다.
‘프로듀스 101’에서 최후의 11인으로 선정됐던 정채연은 아이오아이(I.O.I) 활동과 더불어 다이아로서도 팬들을 만난다. 함께 연습생으로 경쟁했던 기희현, 막내 멤버인 채원이 새 멤버로 투입돼 7인조로 재정비를 완료했다. 이미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마쳤으며 6월 둘째 주 컴백을 계획하고 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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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빼놓을 수 없는 걸 그룹 씨스타도 컴백을 준비 중이다. ‘푸시푸시’(PUSH PUSH),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셰이크 잇’(Shake It) 등 여름을 겨냥한 노래를 연타석으로 히트시켰던 그들의 컴백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음원 역주행’을 대표하는 걸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는 첫 정규 앨범 ‘스트리트’(Street)로 또 다른 돌풍을 예고했다. 컴백에 앞서 공개된 40초 남짓의 영상에서 멤버들은 호텔리어로 변신, 관능미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함께 공개된 음원 역시 묘한 중독성을 일으키는 독특한 멜로디가 기대감을 키웠다.
이엑스아이디는 6월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정규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타이틀곡 ‘엘 아이 이’(L.I.E)는 2절 전체를 랩으로 채우는 파격적인 시도로 음악적 성장을 예고했다.
스피카도 여름을 겨냥하고 나섰다. 지난 2014년 1월 네 번째 디지털 싱글 ‘돈트 러브 미’(Don’t Love Me)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대 앨범을 내겠다는 포부다. CJ E&M 음악사업부문으로 소속사를 이적한 후 발표하는 첫 앨범이라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름은 걸 그룹? ‘틈새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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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컴백 대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걸 그룹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낼 굵직한 보이그룹도 있다. 바로 SM엔터테인먼트의 엑소(EXO)다. 엑소는 오는 6월9일 정규 3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앨범은 2015년 12월 발매된 겨울 스페셜 앨범 ‘싱 포 유’(SING FOR YOU)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다.
엑소는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6월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가질 예정. 개별 활동을 통해 연기,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그들이 완전체로 모인다는 소식에 팬들은 벌써부터 열띤 호응을 보이고 있다.
평균 신장 185cm의 큰 키, 남성적이고 매력적인 비주얼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도장을 찍었던 크나큰은 지난 3월 발매한 싱글앨범 ‘노크’(KNOCK) 활동 종료 한달 만에 초고속 컴백을 준비 중이다.
크나큰 소속사 관계자는 “새 앨범 ‘어웨이크’(AWAKE)를 통해 지난 활동보다 더욱 카리스마 있고 강렬한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6월2일 앨범을 발매한다.
더블에스301(SS301)은 데뷔 날짜와 같은 6월8일 전격 컴백한다. 지난 2월 미니앨범 ‘이터널 5’(ETERNAL 5)로 약 7년 만에 컴백했던 두 번째 앨범으로 다시 한 번 팬들을 찾는다.
앨범 타이틀 명 ‘에스뜨레노’(ESTRENO)는 스페인어로 ‘데뷔’라는 뜻을 의미한다. 더블에스501이 아닌 더블에스301로서의 포부가 엿보인다. 타이틀곡 ‘아-하’(AH-HA)는 펑크 팝 장르의 노래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과도 소통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