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아이오아이(ioi)가 데뷔의 꿈을 이뤘다.
지난 4일 아이오아이가 데뷔 앨범인 ‘크리슬리스’(Chrysalis)를 발표했다. 앨범 타이틀부터 멤버들이 정했을 만큼 함께 만든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타이틀곡 ‘드림 걸스’(Dream Girls)는 트랩이 가미된 댄스곡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화려한 데뷔를 한 아이오아이의 곡을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서 발탁된 11명의 멤버들은 정식 데뷔를 하기 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다. 화제성만으로도 아이오아이를 따라잡기 힘들다. 또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미 팬덤이 구축되었기에 데뷔 쇼케이스까지 가능했다. 이제 갓 데뷔를 하는 팀에게 팬덤이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것은 천군마마를 얻은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오아이의 데뷔 앨범인 ‘크리슬리스’는 가수 데뷔라는 공통의 꿈을 가지고 있던 멤버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투영한 앨범이다. 그래서 본인들에게 가장 잘 맞는 음악이자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을 얻고 있다.
◇ Weakness(약점)
프로그램을 통해서 트레이닝을 받긴 했지만 각기 다른 소속사 연습생인 11명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오아이는 ‘프로듀스 101’이 끝난 지 약 한 달 만에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그래서 데뷔 앨범인 ‘크리슬리스’는 급하게 만든 게 여실히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데뷔하는 아이돌에 비해서 준비가 부족한 앨범으로 아이오아이의 이미지에만 기대어 가고있다. 특히 타이틀곡 선정에 좀 더 공을 들였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갓 데뷔한 팀이기 때문에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아이오아이에겐 지상파 음악방송의 벽이 높다. 데뷔 1주차에 아직 Mnet ‘엠카운트다운’과 SBS MTV ‘더쇼’ 밖에 출연하지 못했다. 시한부 그룹인데 볼 수 있는 무대까지 적어 아쉬움을 남긴다.
또 개인 팬덤이 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투표를 통해서 정해졌기 때문에 개인 팬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개인적 성향이 강해 파트 분량 문제, 센터 경쟁 등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어 팬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 Opportunity(기회)
화제성만큼은 아이오아이를 따라올 걸그룹을 찾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오아이도 데뷔 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11명 개개인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음악방송으론 지상파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예능프로그램으론 지상파에 진출을 하기도 했다. 신인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자체가 기적적인 일인데 아이오아이는 화제성으로 이런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의외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음악방송의 벽도 허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 Threat(위협)
데뷔할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아이오아이지만 끝은 정해져 있다. 시한부 활동을 끝내고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는 것. 그렇기 때문에 아이오아이는 화제성이 있을 때 발 빠르게 소비가 되고 있다. 하지만 벌써 이들의 물량공세에 지친 대중들도 있다. 아이오아이에 대한 관심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프로듀스 101’으로 재미를 본 Mnet이 남자 버전 서바이벌인 ‘소년24’를 오는 6월 런칭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대중들의 관심은 아이오아이에서 ‘소년24’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