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제69회 칸국제영화제가 드디어 11일(현지시각) 그 막을 연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이기도 하면서, 매년 다양하고 참신한 작품들로 세계를 놀라 게 만드는 축제의 장이 시작된 것이다. 그 어느 해보다 한국 영화의 등장이 많아 반가운 가운데, 개막작부터 폐막작까지 가지각색의 영화들이 시네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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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개막작 ‘카페 소아이어티’ ‘클라쉬’
제69회 칸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다. 지난 2002년 ‘할리우드 엔딩’, 2011년 ‘미드나잇 인 파리’에 이어 우디 앨런은 자신의 작품을 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하게 됐다. 특히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대세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 블레이크 라이블 리가 출연해 1930년대를 배경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할리우드를 찾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어 또 이집트 감독 모하메드 디아브의 ‘클라쉬’도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됨과 동시에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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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 21편의 경쟁부문 작품들, 황금종려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토니 어드만’(마렌 아데), ‘줄리에타’(페드로 알모도바르), ‘아메리칸 허니’(안드리아 아놀드), ‘퍼스널 쇼퍼’(올리비에 아사야스), ‘언노운 걸’(다르덴 형제), ‘단지 세상의 끝’(자비에 돌란), ‘슬랙 베이’(브루노 뒤몽), ‘프롬 더 랜드 오브 더 문’(니콜 카르시아), ‘리스터 버티칼’(알랭 기로디) ‘패터슨’(짐 자무쉬), ‘아쿠아리우스’(클레버 멘돈사 필로).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켄 로치) ‘마 로사’(브릴얀테 멘도사), ‘그래듀에이션’(크리스티안 문쥬), ‘러빙’(제프 니콜스), ‘아가씨’(박찬욱), ‘더 라스트 페이스’(숀 펜), ‘시에라네바다’(크리스티 푸이유), ‘엘르’(폴 버호벤), ‘네온 데몬’(니콜라스 윈딩 레픈), ‘세일즈 맨’(아쉬가르 파라디).
이상 경쟁부문에 초청된 21편의 작품들이다. 칸국제영화제게 열세 번째로 경쟁부문에 초청된 켄 로치 감독, ‘로제타’ ‘더 차일드’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다르덴 형제(장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 그리고 한국 감독 박찬욱까지, 올해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들어 올릴 주인공에 벌써부터 궁금증이 높아진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