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아빠이자 아들인 ‘슈퍼맨’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은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범수는 딸 소율이, 아들 다율이랑 함께 아버지의 빈소를 찾아갔고 그 곳에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소율이를 낳았을 때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제가 이렇게 기쁜데 아버지도 날 낳았을 때 기뻐하셨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때 생각하면 참 짠하다”고 말했고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동국은 어버이날을 맞아 아이들로부터 깜짝 서프라이즈 파티를 선물 받았다. 오남매는 아빠 이동국을 위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줬고 직접 준비한 선물에 기쁨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이동국에게 갑자기 아이들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라고 말했고 이동국은 아이들에 대한 것을 거침없이 적어냈다. 하지만 다른 한 장의 설문지는 아이들이 아닌 아버지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었다. 설문지를 받은 이동국은 아무 말 없이 생각에 잠겼다.
이 때 갑자기 TV가 켜졌고 그 안에는 이동국 아버지의 인터뷰가 담겨 있었다. 아버지는 이동국이 받았던 질문에 거침없이 답했고 “아들이 제 가장 큰 자랑거리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바로 아버지께 영상통화를 걸었고 쑥스럽지만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휘재는 쌍둥이를 데리고 아버지와 함께 봄나들이에 나섰다. 이휘재의 아버지는 점점 기억을 잃어갔지만 쌍둥이의 애교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갔다.
집에 돌아온 이휘재는 나들이 갈 때 사용했던 가방을 열어봤고 그 안에서 아버지의 편지를 찾았다. 이휘재의 아버지는 편지를 통해 “아들 사랑한다. 내가 성치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적었다.
아버지의 편지를 읽은 이휘재는 말을 잇지 못했고 쌍둥이들을 피해 옷장에 들어가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던 ‘슈퍼맨’ 멤버들이었지만 결국 그들도 누군가에겐 어리고 보살펴줘야 할 아들이었다. ‘슈퍼맨’들의 진솔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어버이날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