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화양연화’ 시리즈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지난 2일 방탄소년단이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발표했던 ‘화양연화’ 시리즈의 막을 장식하는 앨범으로 타이틀곡인 ‘불타오르네’는 일렉트로 트랩 장르의 곡으로 이전 곡들과는 차별화가 느껴진다. ‘불타오르네’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을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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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시리즈의 전반전과 후반전을 담당한 ‘아이 니드 유’(I need you)와 ‘런’(Run)을 통해서 방탄소년단은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불타오르네’는 과거 방탄소년단이 불렀던 ‘쩔어’ ‘호르몬 전쟁’ 같은 곡을 떠올리게 한다. 에너지 넘쳤던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그리워했던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공개된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박자를 쪼개면서 추는 칼군무는 뮤직비디오 속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 입으로 “역대급으로 어려운 안무”라고 말할 정도다. 아직 음악방송을 통해 ‘불타오르네’ 무대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Weakness(약점)
방탄소년단은 데뷔 당시, 학교 시리즈로 소년다운 모습을 선보였고 이후엔 반항아적인 콘셉트로 정체성을 찾아왔다. 하지만 팀의 정점을 찍은 것은 ‘화양연화’ 시리즈다. ‘아이 니드 유’나 ‘런’ 같은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는 방탄소년단을 기대했다면 이번 ‘불타오르네’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불타오르네’가 신나긴 하지만 후렴구가 약해 음원차트에 오래 남기엔 쉽지 않은 곡이다.
◇ Opportunity(기회)
방탄소년단은 ‘불타오르네’는 발표하자마자 음원차트와 음반차트 1위를 기록하며 대세 그룹다운 행보를 보여줬다. ‘화양연화’ 시리즈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아이튠즈에서 톱 앨범 차트 18위를 차지하면서 덩달아 국내에서의 관심도 높아졌다. 싱가폴과 대만에서 1위, 인도네시아 2위, 핀란드 3위, 태국과 홍콩 4위, 칠레 5위, 필리핀 6위, 덴마크와 말레이시아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Threat(위협)
빠르게 음원차트 1위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이지만 그 행복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에디킴이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으로 1위 자리를 빼앗았고 트와이스가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여기에 음원강자인 악동뮤지션과 크러쉬가 출격한다. 음원차트의 순위도 컴백하는 가수들만큼 요동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