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한 주간 연예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논란의 키워드는 이창명의 음주운전 논란이었다. 의문의 교통사고가 일어난 후 비싼 외제차를 사고현장에 나둔 뒤 20시간이 넘게 잠적을 한 것이다. 여기에 음주운전이 아니라면서 내놓은 해명은 시원치 않았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속속들이 나타나는 음주운전의 정황들은 ‘거짓말 논란’까지 만들어내면서 더욱 큰 후폭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흥국과 조세호의 과거 방송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조세호 불참의 아이콘’ 패러디가 때 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조세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예계의 또 다른 키워드 하나를 꼽자면 바로 아이오아이였다. 멤버 선발부터 데뷔 과정 하나하나가 ‘핫이슈’가 됐던 아이오아이가 드디어 데뷔를 알리면서 뭇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조세호 ‘왜 안왔어요’ 패러디 봇물…“돌잔치는 가실 거죠?”
개그맨 조세호가 ‘불참의 아이콘’ 혹은 ‘프로불참러’로 등극했다. 실제 그가 참석해야 할 장소를 참석하지 않았다거나, 사건을 일으킨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서부터 비롯됐다.
조세호는 지난해 김흥국과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 김흥국은 앞뒤 맥락 없이 조세호에게 “안재욱의 결혼식에는 왜 안 왔느냐”고 질문을 했고, 생뚱맞은 질문에 황당한 조세호는 “모르는데 어떻게 가냐”고 억울해했다.
조세호와 김흥국의 대화는 잠깐 언급이 됐다가 이후 모든 이들의 기억에 잊혀진듯했다. 하지만 최근 갑자기 부상했다. 온라인상에서 조세호의 불참 발언을 놀이삼아 조세호 불참 패러디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이 같은 패러디에 “조세호 진짜 웃긴 게, 자기 부모님 결혼식은 안 갔으면서 자기 돌잔치는 참석 했더라; 대단해 아주”라고 능청스럽게 말을 하면서 많은 이들을 웃게 했다. 이 같은 불참 패러디에 스타들도 합류했다.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은 자신의 SNS에 “형 저희 일본 팬미팅 때 왜 안 오셨어요”라고 올리며 패러디에 동참했다. 조세호와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피에스타의 차오루 또한 ‘왜 안왔어요’를 패러디한 이미지를 SNS에 올리며 “생각해보니까 우리 부모님 결혼식 세호 오빠도 안왔었네요. 세호 오빠 너무해요. 서운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조 조승우, 엄형경 등 많은 스타들이 조세호 패러디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조세호의 ‘왜 안왔어요’ 패러디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안재욱의 결혼식에는 안 갔으니 딸 돌잔치에라도 가야 하지 않겠냐면서 ‘강제 돌잔치 참석’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일면식도 없었던 안재욱과 조세호가 강제로 친해질 시세다.
심지어 누리꾼들은 댓글에 대댓글을 달면서 이른바 ‘댓글놀이’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한 누리꾼이 “안재욱:돌잔치는 올꺼지?”(prem****)라는 글을 올리자 바로 “조세호 :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wlsg****)라는 글을 올렸으며, 이에 질세라 “김흥국 : 결혼식 안 갔으니까 돌잔치는 가야지!”(love****)라고 대응하면서 많은 이들을 웃게 하고 있다.
◇ “이창명, 실수는 할 수 있는데 거짓말은 용서 못해!”
방송인 이창명이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음주운전 논란에 거짓말이라는 괘씸죄까지 더해지면서 대중의 신뢰가 바닥끝까지 떨어진 것이다.
지난 20일 오후 11시18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 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고급 외제차가 파손될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운전석에는 사람이 없었다. 사고 수습도 없이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간 것이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바로 이창명. 매니저에게 사고현장 수습을 부탁한 뒤 홀연히 모습을 감추었다.
연락두절 20시간 만에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이창명은 음주사고를 의심하는 이들에게 “술은 못 마신다”고 주장했으며, 잠적에 대해서는 “사업차 중요한 일이 있어서 대전에 내려갔다. 투자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내려갔다”고 변명하며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하늘을 감출 수 없는 법이었다. 20시간 만에 출석한 만큼 음주 측정과 채혈 결과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위드마크 공식’에 의해 음주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후 계속해서 이창명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정황들이 포착됐고, 이에 대한 여론은 무척이나 싸늘하다. 이창명 본인은 계속해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대중은 ‘음주운전’이라고 판결을 내린 상태다.
여론은 음주운전이라는 사실보다도 이창명의 거짓말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 안 되는 잘못이기는 하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 자체가 대중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이창명의 변명에 누리꾼들은 “실수는 할 수 있는데 거짓말은 용서 못해.”(edos****) “그냥 첨부터 인정하고 자숙한다했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 텐데”(tjdw****)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생각난다”(apex****) “그냥 음주운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진실 되게 밝혔으면 한동안 자숙하고 방송에 다시 나올 수나 있겠지만, 전 국민들을 상대로 뻔한 거짓말을 하는거 보면 , 대중을 얼마나 우습게 봤는지 답 나오네요. 방송에서 다시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kari****) 등의 비판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어차피 욕 먹는 거 사고 자체보다는 사고 후의 대처가 더 중요하다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최악을 선택을 한 이창명을 향해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잘못했다 인정했더라면 이 정도는 아니데 니는 진짜 끝”이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 데뷔까지 한 걸음, 아이오아이 ‘꽃길만 걷자’
화제의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드디어 데뷔 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를 발표했다.
아이오아이는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선별된 걸그룹으로, 멤버가 뽑히는 과정부터 화제를 모으더니 11명의 멤버가 결정되고 나서도 연일 관심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룹 이름 또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모아 탄생했다.
‘프로듀스101’ 종영 후 약 한 달 간의 노력 끝에 탄생한 아이오아이 데뷔 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는 번데기라는 영단어로, 준비 시간이라는 의미로 수 없이 흘린 땀과 노력의 준비 시간을 거쳐 정식 데뷔를 하게 된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아이오아이의 타이틀곡 ‘드림 걸스’는 트랩이 가미된 팝 댄스곡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포인트인 곡이다. 임나영과 최유정이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아이오아이의 데뷔 앨범에 이들의 데뷔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은 “우리는 꿈을 꾸는 소녀들 꿈을 이루시길”(hyun****) “이제 훨훨 날아볼 시간, 꽃길만 걷자”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곧 11명의 나비가 될 번데기들 데뷔 미리 축하합니다”라고 이들의 데뷔에 기뻐했으며, 또 다른 이들은 “진짜 역대급 아니냐. 진짜 이렇게 예쁜 애들 모으기도 힘들 듯”이라며 데뷔에 대해 감격을 표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