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장도리 살인 사건엔 반전이 있었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장도리 살인, 7년 간의 추적’편이 그려졌다.
이날 용의자로 추정된 치약장수는 범인이 아니었다. 그는 제작진에 “사업을 하다보니까 채무 관계가 있었다. 진짜 치약 팔다가 밥도 못 먹고 산다. 처자식 있는 것도 아니고, 정이 뚝 떨어져 그 장소를 떠났다.경찰서에서도 의심할 만하다”고 제작진에 털어놨다.
![]() |
아저씨의 주변인들은 제작진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해줬다. 그들은 “아저씨가 좀 원만한 성격이 아니라 거만한 성격이 있다.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함부로 막 사람을 대하기도 한다. 동네 보완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남의 참견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한 이웃은 “생전 남한테 욕할 줄도 모르던 사람이 뇌수술 이후 괴팍해졌다. 모르는 사람은 속이 상할 수 있다”며 “식당에 화투를 치던 사람 중 하나일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아는 사람이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고 추측했다. 화투판에서도 사람들에게 불편을 줬을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 역시 “범죄 동기라는 것이 상호간의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에게 있어서는 사소한 것이다. 근데 본인이 크게 인식하기도 한다. 어쩌면 범인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며 “피해자와 굉장히 가깝게 살고, 알고 지냈던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범인은 장도리라는 흉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것도 충분치 못해서 칼이라는 예비 도구를 사용했다. 때문에 2030일 가능성은 없고, 피해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왜소한 체격의 주변 사람일 것”이라며 “목적은 살인인데, 피해자 제압은 이뤄졌고, 물질적 보상까지 취하려고 반지와 시계를 훔친 것 같다”고 판단했다.
![]() |
↑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