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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걸그룹 에이프릴이 자신들의 이름과 같은 4월(April)에 싱그러운 봄의 요정 '팅커벨로' 돌아왔다. 이들은 트와이스, 러블리즈와 치열하지만, 서로의 발전을 위한 경쟁을 펼친다.
에이프릴(채원 현주 나은 예나 진솔)의 두 번째 미니앨범 '스프링(Spr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7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에이프릴은 이날 나뭇잎에서 착안한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뒤 타이틀곡 '팅커벨' 노래와 안무를 소화했다. 에이프릴의 이번 앨범에는 '팅커벨'를 비롯해 '웨이크 업(Wake Up)' '젤리(Jelly)' '눈을 뜨면'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무대를 끝내고 마이크를 잡은 예나는 "새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서 노래와 안무 연습을 했다. 하루에 12시간 정도 했다"고 말했다.
현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멤버와 팬들과 알찬 시간을 보냈다"며 "먹방을 한 적이 있다. 너무 많이 먹는 것이 힘든다는 것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나은은 "제가 음식을 잘 먹는다"면서 "막창 9인분도 혼자서 먹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첫 앨범 '드리밍(Dreaming)'으로 데뷔한 에이프릴은 8개월 동안 가요계에서 활동하면서 걸스카우트, 메이드복 등 코스튬 복장 등 음악 뿐만 아니라 의상으로도 확실한 콘셉트를 잡아왔다. 이번에는 봄의 계절인 4월에 맞게 '팅커벨'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채원은 "'스프링'은 에이프릴이 봄의 요정 팅커벨로 변신해 사랑을 전하는 앨범이다. 멤버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나는 "에이프릴(April)의 스펠링 한 글자씩을 따서 멤버들을 상징하는 꽃이 있다"고 밝혔다. 진솔 예나 현주 채원 나은은 각각 살구꽃(Apricot Blossom), 작약(Peony), 장미(Rose), 양귀비(Island Poppies), 백합(Lily)에서 태어났다는 콘셉트 속에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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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중 가장 도드라진 트랙은 '젤리'다. 새침하고 꼬마 아이들의 귀여운 '밀당(밀고 당기기)'를 재치있는 가사에 표현했다. 전자음에 흐르는 에이프릴의 흥겨운 보컬과 랩이 특징이다. 그동안 소녀의 귀여움을 강조했던 에이프릴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에이프릴에 앞서 트와이스와 러블리즈는 지난 25일 새 앨범을 발표했다. 러블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들이기에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예나는 "러블리즈, 트와이스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도 "저희는 나이가 더 어려서 싱그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채원은 "대단한 선배님들이 컴백하셨다. 그분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1위 후보에 오른다면 정말 팅커벨이 돼서 무대를 전할 것이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에이프릴은 '팅커벨' 안무를 차근히 설명하기도 했다. 진솔은 '팅커벨' 포인트 안무에 대해 "가사에 맞춰서 팅커벨 포즈를 모티브로 한 안무가 있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한쪽 다리를 들고 손가락으로 앞을 찌르면서 몸을 흔드는 동작을 선보였다.
이후 에이프릴은 다섯 명이 앞을 향해 별 모양을 만드는 안무와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 향해 나아가는 동작을 이어간 후 설명을 더했다. 현주는 "'팅커벨' 영화 팬이다. 영화를 보고 OST도 계속 듣고 있다. 꿈에 그리던 요정을 한다는 게 정말 꿈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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