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신예 알앤비 가수들이 조용히 자리를 잡아가며 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요계에는 최근 거센 힙합 열풍으로 수많은 힙합 장르의 노래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코, 로코, 개리 등이 그 노래들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쟁쟁한 랩퍼들을 지원해주던 알앤비 가수들도 본인의 이름을 걸고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인디고 차일드’ 딘
↑ 사진=유니버셜 뮤직 |
딘(Dean)은 지난 3월24일 자정 첫 번째 EP ‘130 무드: 트러블’(130 MOOD: TRBL)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21’ ‘아이 러브 잇’(I Love It), ‘D’, ‘보니 앤 클라이드’(Bonnie & Clyde)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왔던 딘은 도끼, 개코를 비롯한 랩퍼들의 노래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개코와 도끼 역시 딘의 새로운 앨범에 피쳐링으로 화답하며 음악성을 더욱 확고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달 낸 앨범임에도 타이틀곡 ‘D’는 아직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신예다.
◇‘브랜뉴뮤직의 비밀병기’ 양다일
↑ 사진=브랜뉴뮤직 |
지난 달 걸 그룹 마마무 솔라와 함께 한 듀엣곡 ‘러브어게인’(loveagain)을 선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양다일은 27일 자정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들을 통해 미니앨범 ‘세이’(Say)를 전격 발매했다. 총 다섯 트렉이 담겼으며 솔라 외에도 챈슬러, 유성은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양다일은 단순히 알앤비 창법을 선보이는 보컬리스트가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적고 음계로 만들어, 한 장의 앨범으로 만들어낼 줄 아는 뮤지션이다. 이번 앨범 모두 작사-작곡하며 본인만의 뚜렷한 음악적 색깔을 다시 한 번 뽐냈다.
◇‘랩퍼들이 찾는 아티스트’ 베이빌론
↑ 사진=KQ프로듀스 |
베이빌론(Babylon)은 오는 28일 새 싱글앨범 ‘비트윈 어스’(BETWEEN US)를 발매한다. 다방면에서 프로듀서로의 능력을 인정받았던 블랙아이드 필승이 작곡으로 참여했다. 공개 된 두 개의 트랙 중 ‘너 나 우리’는 랩퍼 도끼가 피쳐링을, ‘비오는 거리’는 원더걸스 예은이 공동 작업을 해 기대감을 키웠다.
베이빌론은 아티스트가 찾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의 피처링 경력은 화려하다. 팔로알토의 ‘굿타임즈’, 개코&빈지노 ‘치얼스’, 더콰이엇 ‘비 어바웃 잇’(be about it), 지코의 ‘보이스앤걸스’(Boys & Girls) 피처링등 많은 히트곡의 조력자 역할로 활동했다.
최근 KQ 지코가 소속된 KQ엔터테인먼트의 서브 레이블인 KQ프로듀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