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열린 자연공간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온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펼쳐지는 낭만적인 영화제가 관객들에게 힐링과 휴식을 선물한다.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는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황정수 조직위원장, 유기하 집행위원장, 조지훈 부집행위원장 겸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산골에서 열리는 아주 작은 영화제인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 전체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진행된다. ‘설렘, 울림, 어울림’을 슬로건으로 잡고 설렘 가득한 영화 소풍길을 따라 깊은 울림을 발견하는 어울림의 영화제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27개국 82편(한국영화 27편, 외국영화 55편)이 상영되며, 총 5개의 섹션(창, 판, 락, 숲, 길)으로 나뉘어져서 상영된다. 상영관은 작년에 비해 2개 상영관을 확대해 총 8개 상영관(실내 상영관 4개, 야외상영관 2개, 찾아가는 영화관 2개)에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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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지역과 함께 하는 영화제인 만큼 찾아가는 영화관, 지역 문화 콘텐츠 결합을 통한 프로그램으로 무주관객상을 지속 운영하고, 주민 시네마 스쿨 실습작 상영, 주민이 참여하는 산골 공방 등을 진행한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휴양, 휴식이 있는 영화제이다.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도 덕유산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지역이여서 영화제가 지향하는 기본적인 이미지와 맞다고 생각한다. 영화관이 없는 곳에서의 영화제, 산속에서 진행되는 영화제, 하늘과 바람과 별이 함께 하는 곳에서 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개 우리나라 영화제라는 것이 닫힌 공간, 즉 영화관이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는데 무주는 산속에서 진행되는 공간이다. 열린 자연공간에서 진행된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며, 영화제를 성공시키고 유지함으로써 작은 시골마을도 영화 중심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특히 올해는 주민이 만드는 영화라고 해서 영화제 기간에 6편정도 상영이 된다. 마을로 찾아가는 영화제라고 해서 영화가 마을에 찾아가는 특색을 갖추었다”고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만의 특징을 설명했다.
무주산골영화제 측은 영화제를 알리고 빛내는 얼굴이자, 관객과 함께 영화제를 즐길 페스티벌 프렌즈(Festival Friends)로 오지호와 손은서를 선정했다. 무주산골영화제 관계자는 “건강하고 따뜻한 오지호의 이미지와 밝고 털털한 손은서의 이미지가 영화제와 잘 어울려 페스티벌 프렌즈로 선정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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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오지호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영화제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라며 “다른 영화제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자연 속에서 영화제를 즐긴다는 자체가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무주산골영화제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은서는 “과거 무주산골영화제를 처음 왔었을 때 굉장히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다. 자연 속에서 영화제가 시작을 하는 게 생소했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상쾌하고 하니까 인상이 깊었던 영화제였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페스티벌 프렌즈로 선정돼 설레기도 하고 기쁘다. 그만큼 책임감도 생긴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영화제를 알릴 수 있을까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무주군 일대에서 오는 6월2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