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방송이 아니다. 방송을 통한 ‘보여주기식 화목함’은 오래가지 못한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 부모님의 이혼 후 홀로 집안일을 떠맡게 된 고등학생 세은이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부모님은 이혼했고, 성인이 된 오빠는 ‘돈을 벌겠다’는 명목으로 집을 떠났다. 결국 집에 남은 것은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고등학생 세은이. 그리고 어린 동생들이었다. 이들 남매의 아버지는 뇌출혈 후 왼쪽 내를 다쳐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채 살게 됐다.
그 결과 고등학생인 세은이에게 돌아오는 것은 폭언이었다. 그는 “아빠가 생각 없이 한 말에 난 상처를 받았다. 식모라고 한 적이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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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가족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아버지에게 있었다. 아버지가 달라져야 했다. 그러나 그는 ‘뇌 수술’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폭력과 폭언을 무마시키고 있었고, 오빠 역시 “이해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다.
결국 이들 가족이 화해를 하긴 했다
하지만 이들, 특히 세은이에게 남은 마음의 상처는 한 번의 방송 출연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친절하고 세밀한 상담과 교육의 과정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