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배우 탕웨이의 남편인 김태용 감독의 새로운 작품을 제 4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신상옥 감독의 1961년 영화 '성춘향'을 영화와 판소리,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연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인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 개막작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의 총연출을 맡아 관객에게 소개한다.
김 감독은 26일 서울 이수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 4회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영상을 통해 "영화를 판소리로 듣거나, 판소리를 영화로 본다고 할 수 있다"며 "다이내믹한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영화제는 27개국 82편이 상영된다. 한국영화 27편, 외국영화 55편이 초청됐다. 장편극영화 60편, 단편영화 6편, 다큐멘터리 11편, 애니메이션 5편으로 나뉘었다. 애 영화들은 5개 섹션 '창'(동시대, 최신 한국 독립영화) '판'(국내외 영화, 고전 영화) '락'(국내외 영화, 고전 영화) '숲'(국내외 영화, 애니메이션) '길'(찾아가는 영화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내에서 상영되지 않았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동시에 '렛 미인' '바닷마을 다이어리' '사울의 아들' '엑스 마키나' '헝거' '동주' '글로리데이' 등 기개봉작을 다시 볼 수 있다. '시네마 리플레이: 좋은 영화 다시보기'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또 영화 '요시노 이발관'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를 연출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주산골영화제를 처음 참석하는 해외게스트가 됐다.
영화제 측은 관객뿐 아니라 무주군민의 영화 접근성 강화에도 신경 썼다. 찾아가는 영화관 확대 운영과 포토존 설치 등으로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배우 오지호와 손은서가 홍보대사인 프렌즈로 활동한다. 두 사람은 "자연 속에서 영화제를 즐긴다는 자체가 독특한 매력"이라며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화보 촬영과 개막식 참석, 핸드프린팅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영화제를 알리고 관객을 가까이에서 만날 예정이다.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즐기는 휴양 영화제라는 인식을 굳히고 산골 무주의 정서와 숨결을 덤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쏟고 있다"고 밝혔고, 유기하 집해위원장은 "수도권, 도시 중심이 아니
무주에서 다채로운 영화와 이벤트로 채워질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무주군 예체문화관을 비롯한 무주군 일대에서 6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열린다. 폐막작은 '창' 섹션의 뉴비전상과 건지상 수상작 중 한 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