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아이돌 홍수 속에서 가수 홍대광이 감성 발라드로 돌아왔다.
26일 홍대광이 신곡 ‘홍대에 가면’을 발표했다. ‘홍대에 가면’은 정통 발라드곡으로 많은 연인들이 한 번쯤 가봤을 홍대 거리의 사랑과 장소에 얽힌 추억을 담아낸 노래다. 점점 고조되는 스트링 선율과 홍대광의 편안한 보이스와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했다.
홍대광의 신곡이 나오기 하루 전날인 25일엔 트와이스, 러블리즈, 세븐틴 등 아이돌들의 컴백 소식이 쏟아지면서 음원차트는 이들의 노래들로 채워졌다. 화려한 댄스곡들 가운데에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홍대에 가면’은 다른 노선으로 음악차트를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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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대에 가면’은 그동안 홍대광이 보여줬던 모습 중 가장 잘 어울리고 잘할 수 있는 요소들로 채워진 노래다.
‘고마워 내사랑’ ‘잘 됐으면 좋겠다’ 같은 러브송도 어울리지만 홍대광은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했을 때부터 발라드에 최적화된 음색과 감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4년 발매됐던 ’답이 없었어‘는 과거 연인을 그리워하는 ’구남친송‘으로 발매 당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홍대광표 발라드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 ’홍대에 가면‘ 역시 과거 연인과 함께 했던 홍대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는 구남친송이다. 공감 가는 가사와 홍대광 특유의 감성이 돋보였다.
여기에 노래 제목에 들어가는 홍대는 홍대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슈퍼스타K4' 출연했을 당시 홍대광은 “홍대 사는 홍대광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
또 홍대는 홍대광이 데뷔 전부터 버스킹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장소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홍대광은 음원 발표 전부터 이미 홍대에서 게릴라 버스킹을 펼치며 자신의 터에서 초심으로 돌아갔다.
음원을 공개하기 하루 전 홍대광은 발매 시간을 정오에서 자정으로 조정했다. 옛 연인과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발라드곡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정 공개가 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적합했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돌아온 홍대광이다. 화려한 노래와 퍼포먼스로 무장한 아이돌들 사이에서 아련한 감성으로 빛을 발산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