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가 솔로 가수로 정은지로 돌아왔다.
지난 18일 정은지가 자신의 첫 솔로 앨범 ‘드림’(Dream)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정은지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하림이 하모니카로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SWOT 분석을 통해서 정은지의 첫 솔로 데뷔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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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들 사이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아온 정은지의 솔로 데뷔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오랜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에 정은지는 이번 앨범에 공을 들였다. 타이틀곡인 ‘하늘바라기’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앨범 전곡의 코러스를 직접 담당했다.
‘하늘바라기’는 서정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포크송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녹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팬송 ‘새끼손가락’을 작업한 적은 있지만 ‘하늘바라기’는 정식으로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는 정은지의 첫 발걸음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 Weakness(약점)
솔로로 데뷔하기 전 정은지는 서인국, 허각 등과 콜라보레이션, OST 등에 참여했고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불렀던 노래들이 발라드나 달달한 듀엣곡이 많았기 때문에 정은지의 솔로 앨범은 발라드 장르일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정은지는 포크송을 선택했다. 최근 핫한 장르도 아니고 오히려 옛날 느낌이 나기도 한다. 의외의 선택이기 때문에 정은지표 발라드를 듣고 싶었던 이들에겐 아쉬울 수도 있다.
◇ Opportunity(기회)
그간 그룹을 벗어나 솔로로 데뷔한 이들은 기존의 그룹 색과 다른 모습, 성숙함을 강조했다면 정은지는 수수함과 소박함을 택했다. 다소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앨범 키워드가 ‘위로’인 것처럼 서정적인 멜로디와 진심이 담긴 이야기로 차별화를 뒀다.
◇ Threat(위협)
4월 가요계는 연이은 컴백 소식으로 뜨겁다. 정은지의 ‘하늘 바라기’는 음원을 발표한 직후 바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솔로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다만 복병의 존재들이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
우선 20일 풀 앨범을 발표한 이하이가 음원차트 석권에 나섰고 다음 주부터 세븐틴, 트와이스, 러블리즈, 에이프릴,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들의 컴백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정은지는 이들의 공세를 이겨내야 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