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금주는 극과 극 매력을 담은 신작이 개봉한다. 병맛 코미디를 제대로 담은 영화 ‘위대한 소원’과 가족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 ‘철원기행’이 관객과 만난다.
◇ ‘위대한 소원’(감독 남대중, 15세이상관람가, 93분)
오는 20일 개봉하는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친구의 생애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나선 절친들의 좌충우돌 첫 경험 프로젝트를 담은 작품. 혈기왕성한 고딩들의 돌직구 대사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몸개그는 물론, 영화 ‘아저씨’ ‘터미네이터’부터 현대 문학 ‘운수 좋은 날’에 이르는 깨알 패러디까지 3박자가 어우러져 웃음을 선사한다.
![]() |
김동영은 공부는 전국 꼴등이지만, 의리만큼은 전국1등인 대책 없는 상남자 남준 역을 맡았다. 중학교시절부터 연기자 생활을 시작해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력을 십분 발휘한다. 우정을 위해서라면 몽둥이도 두렵지 않은 금수저 갑덕 역의 안재홍은 ‘위대한 소원’을 통해 코믹캐릭터의 한 획을 그을 예정이다.
◇ ‘철원기행’(감독 김대환, 12세이상관람가, 102분)
오는 21일 개봉하는 ‘철원기행’은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이자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사할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등 국내외 영화제의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각자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아버지의 정년퇴임식을 맞아 철원으로 모이고 폭설이 내린 철원에서 예기치 않는 2박 3일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각기 다른 서로로 이루어진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철원기행’은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히로카즈와 알렉산더페인의 작품들을 연상시키는 깊은 공감대의 이야기, 자연스러운 유머, 앙상블 캐스팅의 매력을 갖춘 작품이다. 특히 김대환 감독이 개인적 추억이 깃든 철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흥미롭다. 교직에 몸 담고 계셨던 김대환 감독의 부모님은 각각 철원과 춘천에서 교대로 근무를 하셨던 적이 있고 김 감독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 공간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철원기행’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