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김원석 작가의 대본 ‘국경 없는 의사회’가 원작이다. 원작은 재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였다. 김은숙 작가가 합류하면서 로맨스적 요소가 강화됐다.
이에 김원석 작가는 “유쾌한 작업이었다”며 “대본을 잘 소화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출연진에게 드라마 인기의 공을 돌렸다.
◇ 송중기 전에 거론 된 배우들이 있었다고. 그들이 했다며, 어땠을 것 같나.
“이제는 드라마도 끝났다. 16부작 모두 본방사수 했다. 유시진은 송중기 밖에 안 남았다. 너무 강렬히 멋있게 잘 소화해줬다. 너무 고맙다. 송중기가 유시진 대위여서 너무 고맙다.
각자 할 일 하다가 낮술이나 한 잔 하자고 하더라. 송중기와 어느 날 또 만나지 않을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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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NEW |
“송중기의 경우, 굉장히 생각이 깊고 캐릭터에 진심을 잘 담는 배우다. 남자가 보는 남자로서 도 매력이 있다. 단순히 잘생긴 것 뿐 아니다.
송혜교의 경우 연기를 너무 잘한다. 정말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유시진처럼 액션 멜로 오간 게 아니라, 속물적 의사와 사명감 사이, 그리고 때로는 울었다가 웃겼다가 한 신에서 다 소화했다. 정말 멋진 강모연을 보여줬다.
특히 송혜교가 극중 방송 출연 전에 철철 우는 장면에서는 진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강모연(송혜교 분)은 가는 지문을 참 잘 살린다. 하하. (드라마에서 강모연이 택배를 찾으러 가겠다며 일어서는 장면이 있다.)
진구는 정말 연기 안 하면서 연기해야 하는데 그것들을 잘 해줬다. 그 남자의 눈빛이 듬직하고 멋있었다.
김지원은 좋은 케미를 잘 살려 줬다. 쟁쟁한 선배들과 하느라 걱정 많았을 텐데 잘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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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외모? 내면 말고? 글쎄(웃음). 각 캐릭터 마다 작가들의 캐릭터 역시 담겨 있을 것이다. 유시진 속에 내가 있을 수도, 김은숙 작가 있을 수도 있다. 각 캐릭터 속에 작가들이 담겨있다고 본다.”
◇구원 커플 인기 있을 줄 알았나.
“기대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송송 커플 구원커플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시청자들이 좋아해줘서 모든 게 놀라웠다.”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2부에서 헤어지는 장면이다. 가장 어려웠던 장면ㅇ기도 하다. 회의를 많이 했다. 촬영 때 편집본 보니 배우들이 진심으로 잘해줘서 좋았다.
◇극의 말미, 온유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치훈 선생(온유 분)에 대해서는 처음에 걱정을 많이 하더라. 연기가 처음이고, 아이돌 출신이다보니 본인 스스로 부담이 있었을 텐데 잘해줬다. 연기 할 줄 아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은 배우를 또 한번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배우 수고했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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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작가님들과 유쾌하게 웃으며 했다. 정말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태양의 후예’에 대한 아쉬움은 스페셜 방송 통해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김은숙 작가도 나도 우리 출연진도 좋은 작품으로 또 인사를 드리겠다. 너무 고맙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