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웃고 누가 울었나?…총선에 희비 엇갈린 스타들
↑ 사진=연합뉴스 |
20대 총선이 열린 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스타 가족·친지들의 출마가 유달리 많아 선거 결과에 희비가 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의 딸 윤세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당선인의 조카 이하늬, 새누리당 김무성 당선인의 아들 고윤, 새누리당 지상욱 당선인의 아내 심은하, 새누리당 정진석 당선인의 시조카 이영애는 선거 유세에 참여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와 아들 송일국, 새누리당 김상민 후보와 부인 김경란, 새누리당 이재영 후보와 부인 박정숙은 함께 낙선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선거 유세에 나선 연예인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끈 인물은 은퇴 이후 가정주부로 지내는 배우 심은하였습니다.
톱스타 출신의 심은하는 몸을 낮추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내조'를 펼쳐 남편 지상욱의 첫 국회 입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배우 이영애는 남편 정호영 씨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선거유세 현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번에 4선 국회의원이 된 정진석 당선인은 이영애의 시삼촌입니다.
배우 고윤도 아버지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의 유세현장에 들러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배우 윤세인은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 수성갑에서 62.3%의 득표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의 딸로 지난해 초 결혼해 현재 산후조리 중인 그는 이번 선거운동에 직접 뛰어들지는 못했으나 집에서 아버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이하늬의 외삼촌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선에 성공했습니다.
이하늬는 선거기간 외삼촌의 거리 유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연예인 가족으로 큰 관심을 끈 인물은 새누리당 송파병에 출마한 김을동 후보였습니다.
김을동은 배우 송일국의 어머니이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대한·민국·만세 '삼둥이'의 할머니입니다.
송일국은 김을동 후보의 유세 현장에 자주 나타나 치열한 선거 유세를 펼쳤지만 김 후보는 3선에 실패했습니다.
경기 수원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상민 후보도 부인인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의 지원을 받았지만 낙선했습니다.
새누리당 이재영 후보도 부인인 방송인 박정숙의 내조를 받았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류 드라마의 원조격인 '대장금'에
경남 김해을에 출마한 천하장사 출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도 낙선했습니다.
여야 당을 바꿔 출마한 국회의원 선거와 김해시장 선거를 포함해 4번째였던 '정치인 이만기' 변신은 이번에도 좌절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