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인터뷰②] 제아 “변화무쌍했던 브아걸 10년, 오래 하고 싶다”

[MBN스타 남우정 기자] 나이가 들어도 ‘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그룹. 브라운아이즈걸스(이하 브아걸)이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보컬 그룹으로 시작해 댄스그룹으로 그리고 멤버 개개인의 능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브아걸의 10년을 제아의 입을 통해서 들어봤다.

“진짜 변화무쌍했다. 출발 자체가 보컬 그룹이었다. 주변에도 음악하는 친구들 이정, 린, 이영현 등 다 먼저 데뷔를 하고 보컬이었다. 제가 항상 봐오던 그런 친구들은 보컬로 데뷔를 했고 저도 당연히 그렇게 갈 줄 알았는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창피하긴 했는데 친구들은 나이가 있어도 ‘걸’이라고 불린다고 부럽다고 하더라. 팀으로 활동하면서 안해 본 콘셉트가 없다. 큐트, 섹시, 걸크러쉬 등 재미있는 작업이라서 팀이 주는 매력이 있었다.”

10주년을 맞으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처음으로 V앱 생중계를 하며 팬들과 만나 데뷔일을 기념했지만 멤버들끼리 정작 이야기한 것은 ‘몸관리’였다. 걸그룹으로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농담식의 말이었지만 그 안에는 10년을 넘어 더 오래 활동하고 싶은 브아걸의 마음이 담겼다.

↑ 사진=미스틱 제공

“10주년 된 게 체감으로 안 느껴진다. 앞으로 갈 길이 많은데 10주년 하니까 물러나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남자 아티스트는 오래 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10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걸그룹은 저희밖에 없더라. 저희 팀의 존재가 친구 같고 오래오래 음악 하고 싶다. 가수로서는 가슴 후벼파는 곡, 많이 불려지는 노래를 한 곡쯤은 하는 게 목표다.”

특히 제아는 10주년을 맞아 브아걸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년 마다 내는 앨범에도 기다려주는 의리의 팬들을 위한 선물이다. 올해 바쁜 활동을 예고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앨범까진 아니지만 10주년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걸 회사에서 기획하고 있다. 그게 공개가 됐을 때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신세계’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를 거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