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여성 최초 마라토너 캐서린, 금녀의 벽을 깨부수다

[MBN스타 김진선 기자] 보스턴 마라톤에 출연으로 최초의 마라토너가 된 캐서린의 이야기가 ‘서프라이즈’에 소개됐다.

3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는 ‘그녀의 42.196km’라는 제목으로 캐서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당시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마라톤에 캐서린은 마라토너라는 꿈을 갖고 뛰었다. 하지만 그의 노력과 달리, 출전조차 만만치가 않았다.

그는 보스톤 마라톤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데, 당연히 남성만 출연한다는 생각에 성별 기재 표시도 없었고, 번호표는 코치가 대신 수령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빨간색 립스틱에 귀걸이까지 착용하고 나타났고 체육협회 관계자의 눈에 띄고 말았다.

↑ 사진=서프라이즈

결국 캐서린은 이 마라톤 대회에서 총 5km를 뛰었고, 발은 피투성이가 됐지만 보스턴 체육협회는 실격 처리를 하고 말았다.

하지만 며칠 후 보스턴 체육협회는 그의 실력을 인정하게 된다. 그가 체육협회 관계자를 피해 달리는 모습을 본 기자들이 신문에 대서특필했고, 그를 인정해달라는 여론이 들끓게 된 것.

이로서 캐서린은 최초의 여성마라토너가 됐다. 이후 1971년 제 2회 뉴욕시티 마라톤 대회는 여성마라톤 참가를 최초로 여는 등 여성 마라토너가 참여할 수 있는 경기가 늘어나게 됐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