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이성민이 ‘기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일 오후 경기도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는 tvN 금토드라마 ‘기억’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성민과 김지수, 박진희, 이준호, 윤소희, 이기우가 참석했다.
‘시그널’ 종영 직후 방송된 ‘기억’은 전작의 열풍 때문에, 기대감과 부담감 속에서 시청자들을 만났다.
‘시그널’에 대한 여운이 커서일까, ‘기억’은 당초 기대감에 비해 아쉬운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기억’은 시청률 3.5%를 나타냈다. 이는 ‘시그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욱이 동시간대 방송되는 ‘욱씨남정기’와 시청률 차이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나란히 첫 방송된 ‘욱씨남정기’와 ‘기억’은 1.08%, 3.2%를 기록한 가운데 1회에서 격차가 2.1%포인트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해 3회에서는 1.6%포인트 차로 그 격차를 좁힌 것.
이어 “물론 드라마가 너무 진중하다 시청자들의 의견이 조금 조심스럽다. 앞으로 드라마 보면 알겠지만, 박태석 변호사(이성민 분)의 변론기일 뿐만 아니라 아들을 위한 변론기, 아버지로서의 변론기, 미제 사건의 변론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의 박태석 변호사가 잘못된 일들을 바로 잡는 이야기 까지, 어떤 지점에서는 통쾌함을,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법정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이라며 “갓성민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성민은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주축인 만큼, ‘갓성민’의 역할과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갓성민’이라고 불리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도 했다. 매 작품마다 존재감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이에 이성민은 ‘갓성민’이라는 호칭에 감사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워하며 겸손함 마음을 표했다. 그는 “‘갓성민’이라는 별명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 갓은 머리에 쓰는 갓으로만 생각했다”며 “책임감이 생기고, 신중함이 더 생긴다. 그래서 많은 스트레스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 부분은 내가 감수해야 한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성민은 “‘기억’, 열심히 잘 만들고 있다. 감독님이 후반 작업 때문에 잠을 못 자고 있다. 우리 드라마가 날씨 좋은 봄날, ‘너무 진중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지만, 앞으론 내가 코믹을 앞으로 담당할 것 같다”며 “가족 이야기가 많이 나올 거다. 박태석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것에 대해 누군가는 알아야하지 않겠느냐. 누군가 알게 되면서 일이 있을 거고 그 것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이용될지 지켜 봐 달라. 그동안 병을 인정하지 않고 부인했다면, 후반부에는 알츠하이머와 동조하며 일을 해나가는 부분도 있다”며 새로운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2막에 접어든 ‘기억’, 출연진과 제작진의 바람처럼 시청자들을 확실히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