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러와요’ 감독 “평소 알려지지 않은 약자에 관심 많아”

[MBN스타 손진아 기자] 이철하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언급했다.

이철하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날, 보러와요’(감독 이철하) 언론시사회에서 “시나리오 처음 만난 건 꽤 오래 전이다. 시나리오를 처음 접하고 사설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하면서 시나리오를 각색할 때 구체적인 사건들을 많이 찾아보았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말을 만들었다”며 “실제 피해자들을 만나기는 쉽지가 않더라.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정신병원 의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론적으로 실제 사건을 다루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 사진=DB

이 감독은 알려지지 않은 약자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며 “평소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다들 평등한데 동등하지 못하고 차별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은 많이 했다. 영화를 준비하고 시나리오를 쓸 때와 달리, 많은 분들을 만나고 하면서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에 ‘날 보러와요’ 시나리오를 보게 되면서 재밌는 영화, 흥행 잘 되는 영화보다는 수아가 왜 아빠를 죽였을 수밖에 없을까, 왜 우리는 소통을 하지 않는 걸까라는 게 마음에 다가왔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또 만지고 만졌다. 촬영현장에서도 치대한 감정을 몰아서 모든 배우들이 집중해서 촬영을 할 수 있게 찍었다. 아낌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꽉 채워 넣는 영화를 만들어야지 제가 처음에 가지고 있던 바람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이상윤)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다. 오는 4월7일 개봉.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