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이하 ‘조들호’)의 반응이 심상치 있다. ‘조들호’를 꽉 채우는 ‘연기의 신’ 박신양의 존재감은 어마무시 했으며, 탄탄한 원작 웹툰으로 하는 작품성은 상상 이상으로 뛰어났다.
28일 첫 방송된 ‘조들호’는 정의감 넘치는 검사 조들호(박신양 분)로 잘 나갔던 시절부터 비리 누명을 쓰고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과정, 그리고 모든 것을 잃은 이후 변호사로 새 삶을 시작하는 과정을 다뤘다.
주인공인 조들호는 명문가 출신에 잘 나가는 엘리트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좋은 학교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실력은 뛰어났으며, 무엇보다 정의감만큼은 최고 장점이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 대기업 회장의 비리를 집요하게 파헤치면서도, 법정에서 펼치는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선사하고 장난감 벌레로 꾀병을 부리는 대기업 회장을 단번에 고치는 등 조들호는 검사로서 승승장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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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렇게 조들호는 노숙사가 된다. 하지만 이후 그와 함께 지내던 노숙자들은 그가 검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채빚 해결을 부탁한다. 처음 이를 거절한 조들호는 결국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와 동시에 조들호는 자신이 아끼던 동생 강일구(최재환 분)가 자신을 돕기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그는 변호사로 다시 서기로 결심한다.
‘조들호’는 검사에서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다뤘다. 당연히 이날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갓신양’으로 불리는 박신양이었다. tvN ‘배우학교’에서 교사로서 활동했던 박신양은 검사에서 거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밀도 있게 표현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조들호’는 60분간 펼쳐진 박신양의 쇼와 같았다. 20년 연기 경력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특유의 장점인 안정적인 목소리는 덤이며, 상황에 맞는 대사처리와 목소리는 흠잡을 곳 없이 완벽했다.
박신양의 활약으로 ‘조들호’의 첫 회 시청률은 시작부터 극적인 결과를 낳았다. 동시
조들호의 인생 2막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된다. 연기력을 발산하며 극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박신양. 박신양의 저력에 따라 ‘조들호’는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