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철봉에 빠진 아이들이 ‘동상이몽’ 덕분에 변화 됐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철봉에 빠진 고교생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철봉 운동에 빠진 출연진은 온통 정신이 철봉에 가 있었다. 잦은 부상에도 철봉 운동을 포기하지 않았고, 고등학교 3학년의 신분에도 공부를 하지 않고 운동에만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물론 학생들은 “운동으로 집중력도 기를 수도 있다”고 했고,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철봉에 빠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사진=동상이몽 캡처 |
이어진 장면에서는 입시를 걱정하는 어머니와 아들이 입시 상담을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운동만 잘하면 체대에 진학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 학생은 상담 선생님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상담 선생님은 “전국 4년제 체육과 대학을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주열이가 아무리 운동을 잘해도, 공부가 안되면 진학하기 어렵다. 지원이 불가하다. 공부를 안 할 거면 입시를 포기하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 얘길 들은 어머니는 “불가라는 말이 비수처럼 꽂혔다.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윤현 학생은 “앞으로 계속 철봉을 하면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도 철봉을 끊지 못해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인간의 최종 목표가 행복이다. 철봉으로 행복하기 때문에 포기 못한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박명수는 “학생 신분에 맞게 공부를 해야 한다. 지금 행복한 게 전부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본업 열심히 하고, 나머지 일을 해야지. 안 그러면 다 잃는다”고 조언을 했다.
이에 학생들은 “주 2회만 철봉을 하겠다. 대학가서 열심히 하자”고 합의를 했고, 출연진 역시 그들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줬다.
이후 어머니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방송이 계기가 됐다. 공부하겠다고 책도 사오고, 달라졌다”고 말해 시청자들 역시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