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유지혜·김윤아 기자] 이틀 뒤로 다가온 지상파 3사 ‘월화극 대전’. 당신의 선택은 과연?
지상파 방송 3사에 이례적인 사건이 터졌다. 바로 월화극이 일제히 한날한시에 시작하는 것.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은 ‘월화극 대전’이라고 불렀고, 방송사들은 졸지에 자존심 싸움을 하게 됐다. 각 드라마 제작발표회는 그야말로 전장을 방불케하는 긴장감이 감돈 것은 물론이다.
이에 각 방송사를 담당하는 기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청자들이 더욱 즐겁게 ‘월화극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대전 가이드’를 마련했다. 곧 다가오는 선거철에 맞게, 선거 콘셉트로 각 방송사 드라마의 ‘선거 유세’를 직접 해봤다.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 월화극 시청자들을 위해 한눈에 월화극 대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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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가. SBS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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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짱과 ‘진구오빠’가 모였다…‘그것만으로도 충분해’
아시아 프린스 ‘근짱’ 장근석과 ‘누가 뭐래도 오빠’ 여진구가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되지 않나요? 두 청춘스타가 숙명적 라이벌로 맞붙는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이 당신에게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출연진만 화려하냐? 내용도 알찹니다. 왕의 아들이지만 육삭동이란 이유로 버려져 시대 풍운아로 사는 대길(장근석 분)과 왕손이지만 왕이 될 수 없는 연잉군(여진구 분)의 대결, 나라와 사나이 명예를 담보로 한 조선 최고의 투전꾼들이 벌이는 긴장감 넘치는 내기, 야생마 같은 숙종(최민수 분)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피튀기는 권력 싸움 등이 당신의 눈을 홀릴 겁니다.
경쟁작들이 현대극인데 반해 ‘대박’은 퓨전 사극이라는 점도 차별화된 점이죠. 역사를 바탕으로 도박이란 독특한 소재가 더해진 건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텐데, 전작 ‘육룡이 나르샤’나 영화 ‘타짜’에 매료된 남성 시청자라면 아마도 ‘대박’을 보면서 만족의 미소를 짓지 않을까요?
기호 가 ‘대박’을 기억해주세요.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신세계가 열립니다.
◇ 기호 나.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갓신양’, 말이 더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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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이 드라마가 내 드라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나왔습니다. 법정드라마가 어렵고 지루하다고요? 식상하다고요?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우리네 삶에서 벌어지는 법정 사건을 보다 친밀한 시선으로 담아낼 예정입니다.
이기는 것이 진실이라는 법정, 변호사 2만 명 시대건만, 가난한 자들을 위한 변호인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한 꼴통 변호사 조들호(박신양 분)가 등장합니다. 그는 오늘도 의뢰인과 시청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 자리는 저 앞이 아니라, 바로 당신 옆입니다!”
물론 저희 당이 그간 월요일 화요일만 되면 힘을 못 써왔던 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번은 정말 다릅니다. 절치부심한 제작진 역시 “‘조들호’는 기존의 관습을 탈피하고, 영상적인 표현, 캐릭터와 사건을 표현하는 방식에 새로움을 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웰메이드 원작 웹툰에 배우 박신양, 강소라, 류수영, 박솔미, 김갑수 등 내로라하는 내공 꽉 찬 배우들이 의기투합했습니다. 이번만큼은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십시오! 28일 오후 10시 KBS2에서 만납시다!
◇ 기호 다. MBC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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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작의 힘, 그리고 강지환X성유리의 조합!
여러분, ‘몬스터’ 인사드립니다. 저희의 공약은 단 세 가지입니다. 첫째, ‘괴물’ 같은 흡인력! 거대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까지 모두 빼앗긴 남자 강기탄(강지환 분)의 복수극과 그 추악한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벌써 파란만장하지 않습니까? 복수극과 멜로, 코믹까지 담아내며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겠습니다.
둘째, ‘국민커플’ 강지환과 성유리의 조합! 강지환과 성유리가 벌써 세 번째 만났습니다. 이제 ‘탁’하면 ‘척’인 이들의 연기 호흡. 합 맞춘 지 몇 분 만에 척하고 만들어내는 코믹절정 장면들과 애절한 로맨스. 이외에도 내공 가득한 배우 박기웅, 할리우드에서 온 수현까지 합세했습니다.
셋째, 이제 대세는 50부작! 저희는 길게 여러분의 곁을 지켜드리겠습니다. 50부작의 미덕인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적재적소에 배치에 결코 지루하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많은 등장인물들을 잘 활용해서 더 넓은 시청층에 공감을 얻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로 거듭나겠습니다.
여러분, 이제 대세는 MBC입니다. 28일 오후 10시 MBC, 꼭 기억해주십시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