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연인이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가 사라졌고, 남자친구가 체포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밸런타인데이에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두 사람이 함께 머물던 오피스텔의 경비는 “두 사람이 사이가 엄청나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2월 중순 이들의 모습에 대해선 “두 사람의 모습이 뜸했다. 남자친구가 혼자 나와서 담배를 엄청 피우더라”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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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궁금한이야기Y 캡처 |
이후 미귀가자로 신고를 당한 여자는 오피스텔에 들어간 모습만 찍혔을 뿐, 나오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또 이들의 옆집에 사던 외국인은 “싸우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그 날 남자친구는 수레에 상자를 싣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경찰은 그를 불러 심문했다. 그러나 그는 상자에 대해서는 “버리는 물건”이라고 설명을 했다. 또한 경찰의 조사에 참고인으로서 성실히 조사를 받아 의심을 벗는 듯 보였지만, 이내 그가 잠적하면서 그가 용의자로 지목됐다.
결국 남자친구는 대구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됐다. 이때 남자친구는 “바람 쏘이러 왔는데 왜 경찰이 나를 잡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그의 태도에 황당해했다. 이후 남자친구는 자신이 여자친구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