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 “또 복수 캐릭터? 칼 갈고 나왔다…월화극 1위 자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오는 28일 지상파 3사 월화극이 동시에 출격한다. MBC ‘몬스터’,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SBS ‘대박’이 같은 날 동시간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그 중 월화극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시청자들은 어느 채널에 리모콘을 멈춰야 할까. 강지환, 박신양, 장근석 주인공들이 쟁쟁하다.
MBC ‘몬스터’의 주인공 강지환은 “월화극 1위를 자신한다”며 “칼을 갈고 나왔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화려한 유혹’이 13%대를 기록한 걸로 안다. 우리 드라마는 묵직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끌어간다. 좋은 기운을 받아 월화극 1위를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다.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을 낱낱이 드러내면서도 아름다운 로맨스도 그린다.
강지환은 처절한 복수를 펼치는 ‘강기탄’ 역을 맡았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죽을 뻔한 위기에서 벗어난 후 복수를 하기 위해 새 인생을 사는 인물이다. 특히 극 초반 노숙자로 파격 변신한다.
어찌 보면 복수 캐릭터란 점에서 앞서 열연한 ‘돈의 화신’ ‘빅맨’이 떠오른다.
강지환 역시 “이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고민한다. 비슷한 복수 캐릭터가 장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작품은 남다르다”면서 “이번처럼 철저하게 대본을 분석하고 공부한 적이 없었다. 그런 노력과 결과들이 화면에 나올 것으로 믿는다. 정말 칼을 갈고 나왔다”고 드라마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러면서 “비주얼로 승부할 나이는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극에 몰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1시간씩 소요되는 분장도 반전을 보여주기 위한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강지환과 극중 로맨스를 펼칠 상대 역은 성유리다. 벌써 세번빼 작품에서 파트너로 만난다. 강지환은 “세 번째지만 매번 새로운 느낌을 주는 친구”라고 표현했다. “작품을 할 땐 누구보다 친하다. 실제 밝은 성격 그대로 발랄한 캐릭터로 만나 편했다”고 전했다.
‘몬스터’는 ‘전설의 마녀’ ‘백년의 유산’ ‘애정만만세’ 등을 연출한 주성우 PD와 ‘기황후’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의 대본을 쓴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손을 잡은 드라마다.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수현, 정보석, 박영규, 이덕화, 김보연, 정웅인, 김혜은, 이엘, 진태현 등이 출연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