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KBS가 피아노 선율 가득한 단막극을 선보인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는 KBS2 단막극 ‘페이지 터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수, 김소현, 신재하, 이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재훈 감독은 “‘페이지터너’는 포맷부터 신선한 3부작 드라마다. 피아노를 소재로 한 청춘물이며 세 친구들이 피아노 연주를 통해 성장하고 싸우고 화해하는 이야기를 담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단막극을 연출했던 그는 “3부작이다보니 단막보다는 밀도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180분이라는 분량에 맞는, 넘치지도 덜하지도 않게 좋은 대본이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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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김소현은 “노래만 들어도 어떤 감정인지 느껴보고 외우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피아노라는 게 낯설게 느껴졌는데, 이제 피아노가 나와 함께 있는 것 같고 피아노를 치며 전율을 느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이게 조금이나마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회상했다. 신재하는 과거 피아노를 오랫동안 쳤던 것을 언급하며 “오랜만에 앉아서 어려운 곡들을 연습해보니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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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지수는 고등학교 2학년 장대높이뛰기 선수 지정차식 역을 맡는다. 그는 일련의 사건 때문에 운동선수를 그만 두고 피아노에 매진하며 윤유슬(김소현 분)-서진목(신재하 분)과 성장기를 그린다. 서진목 역할의 신재하는 지수와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청춘물로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은 전작과는 달리 다소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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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KBS2 ‘학교 2015-후아유’를 비롯해 많은 청춘물에서 활약했던 김소현은 피아노 천재 윤유슬 역을 맡았다. 이번에는 다소 청량한 이미지를 벗고 도도하고 까칠한 캐릭터를 맡는다. 그는 “이렇게 겸손은 찾아볼 수 없는 못된 친구를 연기하는 것이 처음이었다”고 토로면서도 “그럼에도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 작품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페이지 터너’는 정차식-윤유슬-서진목 세 청춘의 이야기만을 담지 않는다. 세 사람의 부모 역시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성장해나간다. 청춘과 음악, 어른들의 성장까지 녹여낸 ‘페이지 터너’는 3부작으로 안방극장을 피아노 소리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후 10시35분 첫 방송.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