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새로운 시작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3월 넷째주, 기다렸던 팀들이 저마다 신보를 발표하고 활동에 기지개를 폈다.
오건훈과 정소임으로 구성된 혼성 듀오 사람또사람이 첫 번째 정규앨범 ‘사람 또 사람’을 내놓았다. 낡은 일기 같은 이야기들을 노래로 만들기로 했던 사람또사람은 익숙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났다.
어쿠스틱 기타와 아날로그 신스로 곡을 만들어낸 팀답게 이번 앨범도 세련되지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타이틀곡 ‘꽃청춘’은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쉽고 공감되게 표현한 곡으로 ‘아아아 아뿔싸 /오오오 맙소사’라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 뷰티핸섬 ‘펠트 라이크 포에버’(Felt like forever)
2014년 EP '너를 사랑하니까'로 데뷔한 뷰티핸섬이 드디어 정규 1집을 발매한다. CJ 문화재단의 튠업 15기에 선정되고 엠넷 인디차트 1위,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각종 페스티벌에 설만큼 뷰티핸섬은 차근차근 성장해 왔다.
4월 중순 발매할 정규 1집에 앞서 선공개곡으로 ‘펠트 라이크 포에버’를 먼저 공개했다. 경쾌한 인트로를 시작으로 사랑을 갈망하는 솔직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뷰티핸섬의 색의 드러난다. 조용필의 ‘헬로’(Hello)의 프로듀서 박병준 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 홍갑 ‘봄날의 봄’
이아립, 이한철, 윤덕원 등의 음반 녹음에 참여했고, 루시드폴의 7집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홍갑이 정규 3집 ‘꿈의 편집’을 발표했다. 그 동안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로 음반을 채워왔던 홍갑은 이번 앨범에선 풀밴드로 풍성한 사운드를 담아냈다.
따뜻한 사운드와 소년같은 홍갑의 보이스와 어우러진 ‘봄날의 봄’을 비롯해 ‘숨과 쉼’ ‘손톱’ ‘어린이날’ 등 다채로운 음악이 돋보인다. 특히 홍갑의 오묘한 보이스는 어떤 곡에도 잘 맞아 떨어진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